조니 뎁-앰버 허드, 뒤집힌 진실
이혼소송으로 할리우드를 시끄럽게 했던 스타 조니 뎁과 앰버 허드. 이혼 후에도 서로를 가만두지 못해 안달 나 있었던 두 사람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이런 반전이 또 있을까 싶은데요, 현지 시간으로 2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조니 뎁의 변호사 애덤 월드먼은 “앰버 허드가 조니 뎁에게 심하게 폭력적이었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욕설을 퍼붓곤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데일리 메일>이 공개한 음성 파일에 대한 입장입니다.

<데일리 메일>은 조니 뎁과 앰버 허드가 부부 싸움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그 안에는 꽤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조니: 네가 날 때렸잖아.
앰버: 아니, 아니야. 네 얼굴 제대로 못 때려서 아쉽네. 난 그냥 당신을 친 거지, 때린 게 아니야. 자기야, 당신은 맞은 게 아니라니까.
(…)
앰버: 내가 항상 완벽할 거라고 약속할 순 없어. 육체적 폭행까지 가지 않을 자신이 없어. 너무 화가 날 때는 가끔 이성을 잃는다고. 고치려고 뭐든 할게. 약속해. 이혼 얘기도 막 하지 않을게.
녹음 파일에는 조니 뎁뿐 아니라 앰버 허드 역시 그에게 냄비, 꽃병 등으로 폭력을 휘둘렀음을 짐작게 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동안 그들의 이혼에 대해 조니 뎁이 일방적으로 앰버 허드에게 폭력을 휘둘렀다고 알려져 있었는데요, 그 사실을 뒤집는 내용이죠.

두 사람은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찍다가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후 그들은 2015년 스물세 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2016년 허드는 가정 폭력으로 조니 뎁을 고소하고 이혼소송을 제기했죠. 그 당시 그녀는 조니 뎁을 상대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하고, 폭행을 당했다며 증거 사진을 제출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그해 이혼에 최종 합의했고, 허드는 조니 뎁에게 이혼 위자료 7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우리 돈 약 77억원을 받았습니다.

이를 두고 조니 뎁의 전처와 지인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조니 뎁은 절대로 여자를 때릴 사람이 아니다”, “그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스윗하고 젠틀한 사람이다”.

하지만 여론은 앰버 허드의 의견을 옹호하는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가정 폭력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는 여론이 강했죠. 이후 허드는 가정 폭력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다며 가정 폭력 희생자의 대변인으로 활약하는가 하면, 여성 인권 대사로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음성 파일을 통해 그녀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였음이 드러나고 말았네요. 이혼 이후 우울증을 겪으며 괴로워했던 조니 뎁. 그는 2018년 <롤링 스톤>과 인터뷰에서 자기 마음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나는 내가 살 자격이 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했다. 나는 모두에게 친절하고 모두를 돕고 모두에게 진실하려 노력했다. 진실은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 이제 그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 에디터
- 오기쁨(프리랜스 에디터)
- 포토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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