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샌들 트렌드를 한 번에 알 수 있는, 헤일리 비버의 발끝
런웨이에서 포착된 모든 트렌드가 빠짐없이 거리로 진출하진 않습니다. 현실 세계까지 영역을 넓히려면 수많은 요소가 뒷받침되어야 하죠. 새 시즌이 시작될 때쯤 패션 셀럽의 룩을 더 자세히 살펴보게 되는 이유입니다. 이들의 선택은 패션계의 변화와 흐름을 누구보다 빠르게 감지하는 기민함이 발휘된 결과일 테니까요.

지난 19일 브랜드 로드의 로스앤젤레스 팝업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헤일리 비버의 발끝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녀가 신은 페라가모 샌들은 얼마 전 <보그>에서 추측한 다섯 가지 샌들 트렌드 중 무려 세 요소나 포함한 모델이었거든요. 그윽한 브라운 빛깔, 발목에 두른 앵클 타이, 발가락 일부만 드러낸 핍 토 스타일이라는 점에서요.

헤일리 비버는 여기에 페라가모 2025 봄/여름 런웨이에 등장한 가죽 스커트를 입었습니다. 짧은 길이 덕분에 얇은 타이츠를 신은 다리 라인과 샌들의 가냘픈 실루엣이 더 도드라져 보였죠. 마무리로 걸친 인조 모피 코트는 얼마 전 조 크라비츠가 선보인 롱 코트와 샌들 조합보다 훨씬 드라마틱한 효과를 자아냈고요.
브라운, 앵클 타이, 핍 토, 이 가운데 어떤 스타일이 거리에서 강세를 보일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한 가지는 확실하군요. 올해는 페미닌 무드를 짙게 풍기는 샌들이 부상하게 될 거라는 사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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