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카스트로 프레이타스, 보디수트 이상의 ‘뉴 뮈글러’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뮈글러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겔 카스트로 프레이타스(Miguel Castro Freitas)가 파리 11구의 음침한 지하 주차장에서 데뷔 컬렉션을 공개했다.
프레이타스가 선보인 과장된 룩은 베뉴의 분위기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어깨와 허리, 엉덩이를 둥글게 휘감은 모래시계 모양 재킷이었다. 프레이타스는 다양한 소재와 차분한 컬러를 활용해 뮈글러의 상징 같은 이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재해석했다. 하우스의 창립자에게 명성을 안긴 수공예 기법 역시 흥미로웠다. 깃털로 만든 톱과 스커트는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고, 보석을 수놓은 보디스는 고급스러운 샹들리에를 연상시켰다. 프레이타스는 자신이 티에리 뮈글러와 마찬가지로 ‘할리우드의 황금기’, 즉 191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주로 활동한 여배우들의 스타일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개인적 미감과 취향을 더해 세련된 ‘뉴 뮈글러’를 제안했다. 자신과 티에리 뮈글러를 정확히 반반 섞어놓은 듯한 새로운 의상은 조만간 레드 카펫에 오를 것이다. 앞으로 그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강점인 테일러링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여성의 일상’에 초점을 맞춘 옷을 디자인하는 일이다. VK
- 글
- MARK HOLGATE
- 사진
- GETTYIMAGES KOREA, GO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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