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뉴스

3주 앞으로 다가온 ‘2026 멧 갈라’의 모든 것!

2026.04.16

3주 앞으로 다가온 ‘2026 멧 갈라’의 모든 것!

2026 멧 갈라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멧 갈라는 패션 전시를 후원하기 위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 연구소가 매년 주관하는 자선 행사입니다. 갈라의 드레스 코드 역시 언제나 그해 전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요. 스크롤을 내려 전시 테마, 드레스 코드, 공동 의장 등 2026 멧 갈라의 모든 것을 확인하세요.

지난해에는 게스트로, 올해는 위원으로 멧 갈라에 참석하는 리사. Getty Images

2026 멧 갈라의 테마는?

올해 전시 타이틀은 ‘코스튬 아트(Costume Art)‘입니다. 의상 연구소 수석 큐레이터 앤드류 볼튼(Andrew Bolton)은 이번 전시를 위해 의상 연구소가 소장한 현대 의복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보유한 회화와 조각, 오브제 등 다양한 예술품을 함께 배치했습니다. 전시는 총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요. 볼튼은 예술품에 등장하는 ‘옷 입은 몸’을 조명하며, 전시를 신체 유형으로 구분했습니다. 고전적 의미의 ‘예술’에 흔히 등장하는 정형화된 신체, 노화한 몸이나 임신한 몸 등 대부분의 예술품에서 잘 다루지 않는 유형의 신체와 해부학적 의미의 신체죠.

“시대를 불문하고 예술품에는 늘 옷을 입은 몸이 등장하죠. 예술계에서 패션은 종종 ‘서자’ 취급을 받았지만, 사실 옷과 몸 없이는 예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볼튼은 ‘옷 입은 몸’이야말로 미술관 전체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라고 말합니다. 전시는 5월 10일부터 2027년 1월 10일까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콘데 M. 나스트 갤러리’에서 열립니다. <코스튬 아트>는 미술관 메인 홀 바로 옆에 새로 오픈한 공간이자 1,115㎡에 달하는 콘데 M. 나스트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전시입니다.

전시장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기자회견 중 전시에 대해 설명하는 앤드류 볼튼. Getty Images

영국 <보그>는 최근 전시 <코스튬 아트>를 앞두고, 콘데 M. 나스트 갤러리 안에서 촬영한 화보와 함께 ‘패션과 예술의 관계성’을 주제로 칼럼을 공개했습니다. 칼럼을 작성한 저널리스트 도디 카잔지안(Dodie Kazanjian)은 전시장에 들어서면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코스튬 아트>는 인간의 몸이 예술품을 통해 어떻게 해석되고 표현되어왔는지 탐구하는 전시입니다. 의상과 예술품이 배치되는 방식 또한 흥미롭습니다. 어떤 조합은 놀라움을 안기고, 어떤 조합은 낯설게 느껴지죠.” 그녀의 말처럼 전시장 내부는 서로 닮은 예술품과 의상 조합은 물론, 곰곰이 사유하지 않으면 그 연관성을 알아차릴 수 없는 조합으로 가득합니다. 몇 개의 예를 들어볼까요? 마리아노 포르투니(Mariano Fortuny)의 1920년대 가운은 기원전 460년경 만들어진 그리스의 그릇과 비치되어 있습니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재킷은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의 그림과 나란히 있죠. 꼼데가르송의 옷은 장 아르프(Jean Arp)의 조각과 함께 전시했고요. 오랜 시간 쌓아온 공생 관계를 드러내며, 예술과 패션이 동등한 관계에 있다는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하는 것이죠.

볼튼은 전시 목적이 “모두 같은 시선에서 예술과 패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조합은 형식적이고, 어떤 조합은 개념적이죠. 단순히 보고 즐길 수 있는 조합은 물론, 깊이 사유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조합도 있습니다. 의상을 예술품과 함께 배치하며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탄생시킨 거죠. 그는 “관람객이 그 사이의 연결성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냈습니다.

2026 멧 갈라 드레스 코드는?

Courtesy of Vogue

올해 드레스 코드는 ‘패션은 예술이다(Fashion is Art)’입니다. 분명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그만큼 해석할 여지가 충분한 명제죠. <코스튬 아트>가 현대 패션과 수천 년 전 예술품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듯한 구성을 취한다는 걸 고려하면 더없이 알맞은 드레스 코드고요. 레드 카펫을 밟을 셀럽들은 어떤 의상을 선택할까요? 5월 4일 전까지 그 답을 알 순 없지만, 자신의 몸을 ‘빈 캔버스’ 삼아 예술적 모먼트를 연출할 거라는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2026 멧 갈라의 날짜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멧 갈라는 5월 첫째 주 월요일에 열립니다. 한국 시간 기준 5월 5일 아침입니다. <보그 코리아>가 전할 멧 갈라 소식을 기대해주세요.

2026 멧 갈라의 공동 의장은?

올해 멧 갈라의 공동 의장은 엔터테인먼트·스포츠·패션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구성됩니다. 비욘세(10년 만에 멧 갈라에 참석합니다), 니콜 키드먼, 비너스 윌리엄스, 안나 윈투어가 공동 의장을 맡죠. 생 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와 배우 조 크라비츠는 공동 위원장을 맡으며 사브리나 카펜터, 도자 캣, 리사, 샘 스미스, 클로이 말 등 패션계를 움직이는 이들이 위원으로 참여합니다.

2025 멧 갈라는 어땠을까?

지난해 전시 타이틀은 ‘슈퍼파인: 테일러링 블랙 스타일(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이었습니다. 그림과 사진, 의상 등을 통해 18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댄디즘의 맥락에서 흑인 남성의 패션을 조명하는 전시였죠. 2003년 <치마 입은 남자들(Men in Skirts)> 이후 22년 만에 열린 남성복 전시였습니다. <슈퍼파인: 테일러링 블랙 스타일>은 모니카 L. 밀러(Monica L. Miller)의 2009년 저서 <노예제부터 패션까지: 블랙 댄디즘과 디아스포라적 정체성의 스타일링(Slaves to Fashion: Black Dandyism and the Styling of Black Diasporic Identity)>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전시장은 주인의식, 존재감, 차별화 등 총 12개 섹션으로 나뉘었죠.

2025 멧 갈라에 참석한 퍼렐 윌리엄스, 에이셉 라키, 루이스 해밀턴과 콜맨 도밍고. Getty Images

2025 멧 갈라의 드레스 코드는 ‘테일러드 포 유(Tailored For You)’였습니다. 흑인 복식사에 초점을 맞춘 전시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드레스 코드였죠. 지난해 공동 의장은 퍼렐 윌리엄스, 콜맨 도밍고, 루이스 해밀턴, 에이셉 라키, 안나 윈투어였습니다. 르브론 제임스가 명예 공동 의장으로 참여했고 그레이스 웨일스 보너, 안드레 3000, 어셔, 자넬 모네, 올리비에 루스테잉 등 여러 흑인 셀럽이 호스트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멧 갈라란?

앞서 언급했듯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의상 연구소의 전시를 후원하기 위해 열리는 자선 행사로 안나 윈투어가 1995년부터 매년 의장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멧 갈라는 매년 수천만 달러의 수익금을 벌어들이며, 이 중 대부분이 의상 연구소 활동을 위해 쓰입니다.

멧 갈라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정답, 아무도 모른다! 멧 갈라가 모든 게스트의 휴대폰 사용을 철저히 금하기 때문이죠. 게스트는 통상적으로 전시를 둘러본 뒤 함께 둘러앉아 칵테일과 식사를 즐깁니다. 갈라의 대미를 장식하는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고요.

매해 멧 갈라에 참석하는 게스트는 몇 명일까?

약 600명입니다. <보그> 출신 이벤트 컨설턴트 에디 키어넌(Eaddy Kiernan)은 매년 수많은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게스트의 좌석 배치표를 완성하죠.

멧 갈라의 역대 베스트 룩은?

Getty Images

Getty Images

Getty Images

수많은 셀럽이 멧 갈라의 레드 카펫에서 전설을 썼습니다. ‘멧 갈라의 여왕’으로 불리는 리한나가 대표적이죠. 11년 전, 중국 출신 디자이너 구오 페이가 만든 노란 드레스를 입고 멧 갈라에 참석한 그녀의 모습은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죠. 2019년 레이디 가가가 선보인 브랜든 맥스웰의 드레스 룩은 또 어떻고요! 그 외에도 2018년 젠데이아의 베르사체 룩, 2022년 킴 카다시안의 드레스(1962년 마릴린 먼로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며 입었던 바로 그 옷!)도 떠오르는군요. 올해는 또 어떤 셀럽이 패션사에 기록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안건호

안건호

웹 에디터

2022년 10월부터 <보그> 웹 에디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패션 그리고 패션과 관련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을 작성합니다. 주말에는 하릴없이 앉아 음악을 찾아 듣습니다.

더보기
Daniel Rodgers
사진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