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유행 예감! 플립플롭을 신는 모든 방법
자유로움을 넘어 우아해 보이는 플립플롭이 대세예요.

더 로우의 듄 플립플롭이 몇 시즌째 스트리트를 굳건히 점령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쪼리’가 이제 가장 예민한 안목을 증명하는 아이템이 되었다는 사실을요. 가장 기본적인 하바이아나스부터 새침한 키튼 힐과 두툼한 웨지 힐까지, 이번 시즌 플립플롭의 변주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합니다. 이건 어쩌면 애써 꾸미지 않았음을 의식적으로 어필하려는 지극히 패션적인 아이러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배기 진부터 레이스 스커트, 카프리 팬츠까지 시즌 키 아이템이 있는 곳엔 어김없이 이 나른한 신발이 짝을 이루고 있어요. 생각보다 일찍, 훨씬 깊숙이 일상으로 침투한 플립플롭. 이 서늘하고도 우아한 반란을 즐길 준비 되셨나요?
베이식 티셔츠+청바지+플립플롭

@smythsisters

@sonia_dhi
가장 만만한 티셔츠와 청바지 조합일수록 신발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해요. 바닥을 아슬아슬하게 스치는 와이드 데님 밑단 아래 플립플롭 앞코가 슬쩍 비치는 게 이 룩의 생명이죠. 자칫 ‘편의점 가는 길’로 오해받기 십상인 플립플롭의 가벼움을 바지의 길고 묵직한 실루엣이 든든하게 눌러주거든요. 여기에 티셔츠를 매치해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면, ‘방금 집에서 나온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을 떨칠 수 있답니다. 커다란 가죽 백 하나 챙기는 것도 잊지 말고요.
레이스 아이템+플립플롭

@a_typelist

@sandraimiela
레이스라는 로맨틱한 소설에 플립플롭이라는 쿨한 반전 한 줄을 더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늘하늘한 레이스 슬립 톱이나 스커트 입은 날, 우리는 흔히 미니멀한 힐을 신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죠.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아주 태연하게 ‘쪼리’를 얹어주어야 룩에 잔뜩 들어간 힘을 뺄 수 있답니다. 과하게 여성스러워 보이는 레이스 디테일을 플립플롭의 투박한 고무 스트랩이 담백하게 바꿔줄 거예요.
봄 재킷+플립플롭

@_alexdavidson

@chloekathbutler
가죽 재킷이나 워크 재킷처럼 무게감 있는 봄 아우터를 꺼내 입은 날, 발끝까지 부츠로 꽉 채우는 건 너무 성실해 보여서 재미없죠. 그럴 때일수록 신발 챙기는 걸 깜빡하고 집을 나선 사람처럼 플립플롭을 신어주는 게 진짜 쿨해요. 특히 화이트나 베이지처럼 담백한 컬러 데님 아래 레드같이 선명한 컬러 플립플롭이 슬쩍 비치면 편안한 대비를 쉽게 연출할 수 있어요.
트렌치 코트+플립플롭

@burimova

@amy_scheepers
트렌치 코트 위에 스웨터를 허리에 둘러매는 식의 연출이 완성되는 지점은 다름 아닌 발끝에 있습니다. 꼿꼿한 클래식 무드의 트렌치 아래 쪼리를 신고 뚜벅뚜벅 걷는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방금 파리 출장을 마친 패션 에디터 같은 분위기를 내죠. 플립플롭만이 낼 수 있는 이 평화로움은 보는 사람마저 긴장을 풀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답니다. 이번 봄 트렌치 룩은 뻔한 로퍼나 스니커즈 대신 꼭 플립플롭으로 마무리하세요.
미디스커트+키튼 힐 플립플롭

@alexandra_aura

@manondevelder
무릎 아래로 종아리를 애매하게 가리는 미디스커트를 입을 때, 납작한 플립플롭은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이는 함정이 되곤 해요. 그럴 땐 아주 미세한 높이의 키튼 힐이 더해진 플립플롭으로 발목을 살짝 올려주세요. 힐이 주는 특유의 고루함은 덜어내고 플립플롭의 자유분방함은 챙겼으니, 이제 능청스럽게 발걸음만 옮기면 됩니다.
화이트 셔츠+플립플롭

@thealiceedit

@lisonseb
화이트 셔츠 소매를 대충 걷어 올리고 플립플롭에 맨발을 쑥 밀어 넣는 순간의 해방감을 상상해보세요. 정갈한 셔츠 디테일과 고무 스트랩이 만들어내는 기분 좋은 불협화음은 도심에 리비에라 해변의 감성을 소환합니다. 크롭트 플레어 핏 팬츠에는 기본 하바이아나스 플랫 스타일이, 스트레이트 팬츠에는 웨지 힐이나 키튼 힐 스타일이 잘 어울리죠.
캐주얼 팬츠+플립플롭

@mankakra

@linaalicewagner
스웨트팬츠나 카고 팬츠처럼 한없이 무른 하의를 입을 때 플립플롭까지 신으면 날카로운 느낌은 완전히 실종되고 말아요. 이럴 땐 보상 심리라도 발동한 듯 상의만큼은 몸 선을 살려주는 타이트한 톱이나 날 선 재킷을 골라야 하죠. 상체는 당장이라도 중요한 미팅이나 파티에 갈 기세인데 하체는 이미 일요일 오후에 머물러 있는, 이 기묘한 시간차 공격이 스타일의 핵심입니다.
카프리 팬츠+웨지 힐 플립플롭

이미 몇 차례 강조한 이번 시즌 주인공, ‘카프리 팬츠’와 ‘웨지 힐 플립플롭’이 마침내 한 프레임에서 만났습니다. 이 둘의 조합은 단순한 매치를 넘어 서로의 존재감을 무섭게 끌어올리는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하죠. 카프리 팬츠 특유의 경쾌하고 복고적인 실루엣이 비율을 망칠까 망설여진다면, 높다란 웨지 힐이 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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