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그런지 히어로를 위한 티아라
동화 속 공주님은 없다. 1990년대 코트니 러브가 떠오르는 오늘날의 그런지 히어로를 위한 티아라.
Rhian Teasdale
“어느 날 갑자기 하루 종일 창작만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어요.” 리안 티즈데일은 웨트 레그(Wet Leg)의 빠른 성공이 아직도 조금 신기하다는 듯 말했다. 두 장의 앨범과 그래미 수상까지 거머쥔 지금, 이 아일오브와이트 출신 인디 록 밴드의 이름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럼에도 티즈데일은 놀라울 만큼 담담하다. 세 번째 앨범을 기대해도 될까? “나도 그러길 바라죠!”


John Glacier
“나만의 길을 갑니다.” 패션계가 사랑하는 존 글레이셔는 장르라는 틀에 자신을 얌전히 끼워 맞추는 데 별 관심이 없다. 랩은 그녀의 음악이 어디로든 뻗어나가기 위한 토대가 된다. 클래식이든, 드릴이든, 모든 사운드의 중심에는 일기처럼 솔직하고 내밀하게 써 내려가는 특유의 플로우가 있다. “내 음악은 그냥 ‘글레이셔’ 그 자체인 거죠.”

Violet Grohl
“열두 살쯤부터 이런 순간을 꿈꿔왔어요.” 데뷔 앨범 <Be Sweet to Me> 발매를 앞둔 바이올렛 그롤은 미국 록 밴드 푸 파이터스(Foo Fighters)의 창립 멤버이자 너바나의 드러머였던 데이브 그롤(Dave Grohl)의 딸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 사실을 숨기거나 에둘러 말하기보다 산뜻하게 받아들인다. “아빠가 아니었다면 음악에 이렇게 깊이 빠져들진 못했을 거예요.”

Lava La Rue
“내 음악은 늘 얼터너티브 쪽에 가까웠습니다.” 라바 라 루의 자기소개는 오늘 들은 말 중 가장 겸손했다. 래드브룩 그로브 출신인 그는 열한 살 때부터 웨스트 런던 거리에서 버스킹을 했다. 28세가 된 지금은 사이키델릭하고 거친 록 사운드로 새로운 그런지 리바이벌을 이끄는 대표 목소리로 자리 잡았다. 지금 그 사운드는 노유스 질린스카스(Nojus Zilinskas), 조지 워브룩 에드워즈(George Werbrouck-Edwards), 비즈 윅스(Biz Wicks), 시안 핸리(Cian Hanley)로 구성된 5인조 펑크 밴드에서 더 단단해졌다.

Absolutely
음악이 잘 풀리지 않았다면, 앱솔루틀리는 드레스를 스케치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노래의 멜로디가 들려오듯 의상도 같은 방식으로 떠올라요”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뮤지션 레이(Raye)와 앰마(Amma)를 자매로 둔 그녀는 두 번째 앨범 <Paracosm>으로 마침내 자신만의 무대 중앙에 섰다. 기발한 상상력의 발라드와 신스 사운드가 가미된 자기 성찰이 소용돌이치는 앨범이다.

Erin LeCount
“세상에서 가장 나이 든 스물세 살이 된 기분이에요.” 에식스 출신의 에린 르카운트는 데뷔와 함께 돌풍 같은 한 해를 보냈지만, 사실 10대 초반부터 집 정원 창고에서 몽환적인 아트 팝송을 만들고 공연해왔다. 무대 위 그녀는 금발의 플로렌스 웰치를 연상시키는 천사 같은 모습으로 변신해, 런던부터 로스앤젤레스까지 모든 공연장을 가득 채운다.

- 스타일리스트
- Jeanie Annan-Lewin
- 포토그래퍼
- Nicolas Kantor
- 헤어
- Soichi Inagaki
- 메이크업
- Bea Sweet
- 네일
- Robbie Tomk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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