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드레스에서 벗어난, 셀럽들의 아이코닉한 웨딩 룩
개인적인 고백을 하자면, 저는 실크 소재 드레스를 좋아합니다. 웨딩드레스 역시 심플한 머메이드 디자인의 실크 드레스를 꿈꿔왔죠. 하지만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가 미스터 빅과 시청에서 결혼식을 올릴 때 입었던 스커트 수트를 본 순간,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소재부터 디자인까지 마음에 쏙 들었거든요. 전통적인 웨딩드레스가 아니어도 충분히 우아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최근 런던에서 칼럼 터너와 결혼식을 올린 두아 리파는 다니엘 로즈베리가 디자인한 스키아파렐리 스커트 수트로 개성을 드러내 화제가 됐죠. 전통적인 웨딩드레스에서 벗어나, 특별한 웨딩 룩을 원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셀럽들의 웨딩 룩을 소개합니다.
비앙카 재거



롤링 스톤스의 프런트맨 믹 재거와 비앙카 재거는 1971년 프랑스 생트로페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비앙카는 웨딩드레스 대신 이브 생 로랑의 르 스모킹 재킷에 바이어스 커트 미디스커트, 그리고 챙 넓은 모자를 선택해 인상적인 웨딩 룩을 완성했습니다. 미니멀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 그녀의 룩은 웨딩 패션이 오랜 관습에서 벗어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말 클루니

배우 조지 클루니는 2014년 국제 인권 변호사 아말 알라무딘과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아말은 주말 동안 이어진 결혼식과 피로연에서 다양한 아웃핏을 선보였는데요. 화려한 꾸뛰르 드레스도 입었지만,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건 스텔라 맥카트니가 특별 제작한 화이트 팬츠 수트였습니다. 블랙 앤 화이트 배색이 돋보인 룩으로, 팔라초 팬츠와 심플한 톱, 그리고 커다란 모자를 매치했는데 비앙카의 아이코닉한 웨딩 스타일을 떠오르게 하는 룩이었죠.
오드리 헵번

오드리 헵번은 위베르 드 지방시, 에디스 헤드 같은 디자이너들과 함께 수많은 아이코닉한 패션 모멘트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녀의 웨딩드레스도 그중 하나죠. 헵번은 생애 두 번의 결혼을 했는데, 두 번째 결혼인 1969년 안드레아 도티와의 결혼식에서 입은 드레스가 인상적입니다. 지방시의 핑크 미니 드레스에 헤드 스카프를 착용하고, 흰색 타이츠와 발레 플랫을 매치해 특별한 웨딩 룩을 완성했습니다. (도티와 헵번은 1982년 이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2025년 오랜 연인 딜런 메이어와 로스앤젤레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결혼식을 올린 크리스틴 스튜어트. <트와일라잇>에서는 캐롤리나 헤레라의 웨딩드레스를 입었지만, 현실에서는 미니스커트에 흰색 티셔츠, 반소매 크롭트 재킷을 매치해 캐주얼한 웨딩 룩을 연출했습니다.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최근 여섯째 아이 임신 소식을 전한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역시 특별한 웨딩 룩을 입었습니다. 2020년 파리 시청에서 앙투안 아르노와 결혼한 그녀는 율리아나 세르젠코(Ulyana Sergeenko) 꾸뛰르 컬렉션을 선택했습니다. 어깨가 강조된 크림색 실크 블라우스에 슬립 미디스커트를 매치하고, 흰색 펌프스로 심플한 스타일을 연출했죠. 특히 블라우스 깃 아래 연보라색 자수가 웨딩 룩의 유일하고도 사랑스러운 컬러 포인트였습니다.
릴리 앨런

팝스타 릴리 앨런은 <기묘한 이야기>의 배우 데이비드 하버와 2020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채플 예식을 올렸습니다. 앨런은 1960년대 레트로 스타일의 디올 드레스를 웨딩 룩으로 선택했습니다. 더블 브레스티드 오프숄더 드레스에 짧은 시스루 베일을 더해 완벽한 룩을 완성했죠. (안타깝게도 이 커플은 2025년 결별 소식을 전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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