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새것 같지 않고, 너무 헐렁하지도 않은 청바지를 찾고 있었어요

2026.06.16

너무 새것 같지 않고, 너무 헐렁하지도 않은 청바지를 찾고 있었어요

새 옷은 좋지만, 새로 샀다는 티가 나는 건 싫은 분들 있나요? 티셔츠를 몇 번 세탁한 뒤에야 마음이 놓이고, 주름진 핏을 만들겠다며 잠옷 대신 입고 잔 적 있는 분들이요. 그런 분들은 이런 청바지를 찾고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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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고를 때 의외로 어려운 건 적당함입니다. 너무 새것 같아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해지거나 헐렁한 빈티지 스타일도 선뜻 손이 가지 않죠. 최근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적당한 청바지를 입었더군요.

며칠 전 로스앤젤레스에서 포착된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빈티지한 그래픽 베이비 티셔츠에 워싱 데님을 매치했습니다. 허벅지와 무릎 부분에는 자연스럽게 색이 바랜 흔적이 남아 있고, 곳곳에 옅은 페이딩이 들어가 있습니다. 흡사 몇 년 동안 즐겨 입은 청바지처럼 부드럽고 익숙한 인상이었죠. 스타일링도 청바지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여기에 핑크 스팽글 바게트 백과 체크 패턴 오픈토 샌들로 포인트를 더했죠. 모두 개성이 뚜렷하지만, 오랫동안 아껴온 물건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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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실루엣입니다. 이런 워싱 진은 바닥에 질질 끌고 다니는 극단적인 와이드 핏으로 연출해 Y2K 분위기를 내곤 하는데요. 올리비아가 선택한 청바지는 편안하게 내려오는 허리선에, 다리를 따라 곧게 떨어지는 스트레이트 핏에 가깝죠. 스키니 진처럼 몸에 달라붙지도 않습니다. 발등을 덮지 않고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길이 덕분에 전체적으로 훨씬 경쾌해 보이고요. 빈티지한 무드는 살리면서도 단정한 인상은 유지한 셈이죠.

@rubylyn_

청바지 하나만으로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적당히 색이 바랜 워싱 진부터 눈여겨보세요.

하솔휘

하솔휘

웹 에디터

2025년 4월 <보그>에서 시작했습니다. 패션 감각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글을 씁니다. 많이 듣고, 다니고, 읽고, 고민하면서 제대로 된 글을 재밌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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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a Allen
사진
Getty Images, Instagram,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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