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디너 파티와 디미트리 나이디치 콘서트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 수지 멘키스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패션 저널리스트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현재 <인터내셔널 뉴욕 타임즈>로 이름이 교체됐다)에서 25년 간 패션 비평을
담당한 그녀는 현재 세계 각국의 ‘보그닷컴’을 위해 독점 취재 및 기사를 쓴다.

디미트리 나이디치 트리오의 클래식과 재즈 콘서트. ⓒ SGP

피아노, 더블 베이스, 드럼. 그리고 우크라이나 출신의 디미트리 나이디치가 이끄는 이 트리오의 음악을 감상하는 멋진 관객들! 먼저 오래된 석벽 안 쪽 공간엔 보초병들처럼 배치된 대리석 두상들이 있었다.

디너를 위한 아름다운 세팅 ⓒ SGP

다음으로 로마의 가장 위대한 르네상스 건물인 파르네세 궁 안 쪽엔 예술 작품들이 있었다. 그곳엔 그림 액자들과 음악 소리에 몸을 떠는 것처럼 보이는 조각상이 포함돼 있었다.

연주중인 디미트리 나이디치 ⓒ SGP

그리고 멋진 음악이 있었다. 클래식(바흐에서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까지)과 재즈의 폭발적인 조화. 나이디치의 독창적인 프로그램은 LVMH이 무대에 올린 공연의 핵심이었다. 로마의 가장 위대한 건축물에서 열린 이 행사를 후원한 사람은 LVMH 부사장이자 30년간 베르나르 아르노의 오른팔 역할을 해온 피에르 고데였다.

펜디 CEO인 피에트로 베카리, LVMH의 부사장 피에르 고데, 프랑스 대사 알렝 르 로이, 그리고 니콜라 불가리. ⓒ SGP

“오늘 저녁 행사는 이태리에 있는 우리의 친구들과 조력자들을 기리고 동료와 친구인 이태리 기업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입니다.” 피에르 고데가 인사를 전하며 입을 열었다.

주얼리 디자이너인 오산나 비스콘티 디 모드로네와 함께 한 엘리자베타와 피에트로 베카리. ⓒ SGP

프론트 로엔 그와 공동 사회를 맡은 펜디의 피에트로 베카리와 불가리의 장-크리스토프 바벵도 앉아 있었다.

카를라 펜디와 피에르 고데. ⓒ SGP

불가리와 펜디(카를라, 칼 라거펠트와 봄 컬렉션 작업을 하며 하루를 보낸 실비아 벤추리니 펜디, 런던에 주얼리 부티크를 열 계획인 그녀의 딸 델피나 델레트레즈) 가문 사람들도 참석했다.

델피나 델레트레즈와 이태리 여배우 알바 로르바허. ⓒ SGP

푸치 가문 사람들, 가령 마르체사 크리스티나 푸치 디 바르센토와 그녀의 딸 라우도미아와 라우도미아의 남편 알레산드로 카스텔라노도 자리를 빛냈다.

알타감마 재단(Fondazione Altagamma)의 전무이사인 아르만도 브란치니, 푸치의 CEO인 라우도미아 푸치, 그리고 저널리스트 브루노 베스파. ⓒ SGP

기다란 테이블(긴 건축 구조와 잘 어울렸다) 위에 꽃병들에서 시작된, 달콤한 여름의 신선함이 감도는 이 특별한 행사에 로마 상류사회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사교계 인사인 지아날베르토 스카르파와 루도비카 레우치 다라고나. ⓒ SGP

디미트리 나이디치가 음악을 클래식에서 재즈로 바꾸고 발을 가볍게 두드리며 차이코프스키를 따라 부르도록 부추길 때 그날 저녁 행사의 주인공은 그와 그의 즐거운 태도였다. 또 다른 스타는 미켈란젤로였다. 안 뜰과 건물 배치를 테베레 강 쪽으로 향하도록 수정한 그의 궁전 설계 덕분에 손님들은 거대한 위층 테라스에서 달콤한 코스를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실내의 모든 문들(심지어 알랭 르 로이 대사의 사무실 문까지)은 파르네세 갤러리에 있는 프레스코화들과 안니발레 카라치의 작품을 볼 수 있도록 개방됐다.

상류층 인사들은 종종 영혼이 부족하다고 비판 받곤 한다. 그러나 이 저녁 행사에서 엿본 예술성은 내 평생 가장 순수한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었던 특별함, 그 자체였다.

수지와 엘리자베타 베카리. ⓒ SGP

English Ver.

LVMH dinner and concert by musician Dimitri Naiditch BY SUZY MENKES
Rome’s Palazzo Farnese was an elegant setting for an LVMH tribute to Italy

A piano, a double bass and a drummer – and what an audience for this musical trio led by Ukrainian Dimitri Naiditch.

Firstly, there were the marble heads with noble faces, placed like sentinels in alcoves in the old stone walls.

Then there were the artworks in the Palazzo Farnese – Rome’s greatest monument to the Renaissance.

They included friezes and statues, whose sculpted bodies seemed to shiver to the sound.

And what music! The explosive combination of classic – from Bach to Mozart to Tchaikovsky – and jazz. The musician’s imaginative programme was at the heart of the evening staged by LVMH, Moët Hennessy Louis Vuitton.

Behind the initiative, held in one of Rome’s greatest monuments, was Pierre Godé, LVMH vice president, and right hand of Bernard Arnault for 30 years.

“This evening is to honour our friends and collaborators in Italy and pay tribute to Italian companies that are colleagues and friends,” said M Godé.

Pic 5 Elisabetta and Pietro Beccari with jewellery designer Osanna Visconti di Modrone

Front-row guests included his co-hosts Pietro Beccari of Fendi and Jean-Christophe Babin of Bulgari.

There was also a line-up of Bulgaris, Fendis (Carla, Silvia Venturini Fendi, who had spent the day working on the spring collection with Karl Lagerfeld, and her daughter Delfina Delettrez, who is planning to open a jewellery boutique in London).

There were also the Puccis, en famille – Marchesa Cristina Pucci di Barsento with her daughter Laudomia and Laudomia’s husband Alessandro Castellano.

Roman high society turned out for the exceptional event which, for all its grandeur, had a sweet summer freshness, with jars of flowers on the long tables that followed the elongated architecture.

The evening belonged to Dimitri Naiditch and his merry attitude as he switched from classical music to jazz, setting feet tapping and even encouraging a Tchaikovsky sing-along

The other star was Michelangelo, whose revised vision of the palazzo with its courtyard and placement towards the Tiber provided guests with the chance to eat the sweet course on the massive upper terrace.

While all the interior doors – even to Ambassador Alain Le Roy’s office – were open for viewing frescoes and the work of Annibale Carracci in the Farnese gallery.

Luxury conglomerates are often criticised for lacking a soul. But the artistry of the evening was an exceptional moment of life’s purest lux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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