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트 디니건의 귀환

콜레트와 그녀의 남편 브래들리 콕스

콜레트와 그녀의 남편 브래들리 콕스

삶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 호주에 만들어진 자신의 패션왕국을 포기했던 콜레트 디니건이 패션계로 돌아와 란제리 사업으로 재출발한다. 가을에는 어린이 의류를 다시 론칭하고 그녀의 초기 란제리 디자인을 21세기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여성들이 입고 싶은 것들을 디자인해야죠. 남자들 생각에 우리가 입었으면 하는 속옷들 말고요.” 친구들을 만나고 그녀의 보헤미안적인 삶을 담은 책을 출간하기 위해 런던에 와있는 콜레트 디니건이 말했다.

디니건의 부모는 1975년 사우스 아프리카에서 이민을 왔다. 이들은 보트를 만들어, 당시 8살이던 디니건과 함께 뉴질랜드까지 항해를 해왔다. 1984년 발렌타인 데이에 디니건은 호주 시드니에 있는 ABC(Australian broadcasting operation) 방송국 의상실에서 일을 시작했다. 90년대 디니건은 드라이클리닝 전용 고급 란제리를 론칭했고 파리 패션 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제 그녀는 커스텀메이드 웨딩드레스 및 세미 쿠튀르 주문들을 포기하고 두 아이 – 9살 에스텔라와 2살 헌터 – 와 좀더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디니건은 연예인들을 위해 디자인하던 정신 없는 시간들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씁쓸하게 풀어냈다.

할리 베리의 측근들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당시 디니건은 운동복을 입고 슈퍼마켓에서 화장지를 사고 있었다. 그녀가 드레스를 완성해 보냈을 때, 또 다른 전화가 한 통 왔다. “죄송합니다만 그분께서 마음을 바꿔 다른 디자이너의 옷을 입겠다 하시네요.”

“그래서 전 세계로부터 전화가 쇄도했을 때, 사진을 직접 보기 전까지 믿을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나에게 쏟아진 질문은 전부 그녀가 속옷을 입었느냐는 거였어요.!” 디니건은 할리베리가 결국 입게 등장한, 양쪽이 트인 짧고 짜릿한 레이스드레스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007 다이 어나더 데이> LA 시사회에서 콜레트 디니건의 드레스를 입은 할리 베리

LA 시사회에서 콜레트 디니건의 드레스를 입은 할리 베리

안젤리나 졸리는 제 11회 <우먼 인 헐리우드(Women In Holliwood)> 오찬을 위해 콜레트 디니건을 선택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제 11회 <우먼 인 헐리우드(Women In Holliwood)> 오찬을 위해 콜레트 디니건을 선택했다.

니콜키드만은 콜레트 디니건을 입고 2012년 <호주 아카데미 영화제(Australian Academy Of Cinema And Television Arts Awards)>에 참석했다.

니콜키드만은 콜레트 디니건을 입고 2012년 <호주 아카데미 영화제(Australian Academy Of Cinema And Television Arts Awards)>에 참석했다.

금발머리에 자연스럽게 화려한, 내년이면 쉰이 되는 디니건은 여전히 라이선스 의상을 만들기는 하지만 사업을 거의 접은 상태다. 그러나 이제 레이스 레이어가 달린 코르셋을 재현해달라는 요청이 점차 강해진다. 디니건의 컴백은 올해 9월 시드니의 응용미술과학박물관에서 열리는 그녀의 주요 작품 회고전이 끝나면 이뤄질 예정이다.

1988년 카일리 미노그부터 시작해 안젤리나 졸리와 니콜 키드만까지, 단 한 명을 위해 만들던 드레스도 있었지만 앞으로 레드카펫 드레스나 웨딩드레스 라인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디니건이 남편인 브래들리 콕스를 만나던 해인 2007년에 시작했었던 일들이다.

(왼쪽부터) 샬롯 스톡데일, 마크 뉴슨과 콜레트 디니건은 유명 런던 레스토랑인 미스터 차우에서 <Obsessive Creative> 출판기념식사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샬롯 스톡데일, 마크 뉴슨과 콜레트 디니건은 유명 런던 레스토랑인 미스터 차우에서 출판기념식사에 참석했다.

앙드레 발라즈와 탈룰라 할레치

앙드레 발라즈와 탈룰라 할레치

디니건을 위한 축하만찬은 호주 친구인 마크 뉴슨 부부, 잡지편집자이자 스타일리스트인 샬로트 스톡데일의 주재로 월요일에 런던의 미스터 차우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제품 발명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뉴슨은 2007년에 함께 일한 바 있다. 디니건과 뉴슨은 당시 콴타스 항공의 디자이너 어메니티 컬렉션을 론칭하기 위해 함께 일했고, 디니건은 콴타스의 새로운 일등석과 비니지스석 구역에서 쇼를 열었다.

콜레트 디니건의 는 4월 23일 영국에서 출간된다.(하퍼 디자인, 50 파운드)

콜레트 디니건는 4월 23일 영국에서 출간된다.(하퍼 디자인, 50 파운드)

하퍼 디자인이 펴낸 커다랗고 멋진 책, <Obsessive, Creative>에서는 디니건의 어머니가 딸에게 보헤미안 정신을 남긴 채 돌아가신 후 20년 동안 그녀가 거두었던 성공과 몇 안 되는 실패사례에 대해 다루고 있다. 디니건은 파리에서 쇼를 시작하고 바즈 루어만(Baz Luhrmann)과 CM(캐서린 마틴, Catherine Martin)과 같은 친구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성공을 거두면서 벅찬 노동량에 지치기 시작한다.

그녀는 90년대에 미국 바니스가 앤티크 레이스가 달린 그녀의 실크 란제리를 구매하는 한편 뉴욕 타임즈에 광고를 실음으로써 싸구려 패션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으쓱해 하기도 한다.

콜레트 디니건 쇼의 백스테이지(셰이머스 디니건 사진)

콜레트 디니건 쇼의 백스테이지(셰이머스 디니건 사진)

콜레트 디니건 란제리(엘렌 폰 운베르트 사진)

콜레트 디니건 란제리(엘렌 폰 운베르트 사진)

이 책은 디니건의 딸이 귀여운 원피스를 입은 모습들뿐 아니라 심지어 데미언 허스트의 작품이 배경으로 걸린 무대에서 혼자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까지 보여준다.

모델 클로이 맥스웰이 콜레트 디니건 드레스를 입고 있다(카를로타 모예 사진)

모델 클로이 맥스웰이 콜레트 디니건 드레스를 입고 있다(카를로타 모예 사진)

수지 멘키스와 콜레트 디니건

수지 멘키스와 콜레트 디니건

그러나 에스텔라는 엄마가 자기 형제·자매들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프릴 달린 것들에는 열광하지 않는다. “우리 딸은 승마를 좋아해요. 드레스에는 별로 관심이 없답니다.” 디니건이 말했다. 

English Ver.

 

Suzy Menkes: Collette Dinnigan’s comeback 

 

Collette Dinnigan, who gave up her fashion empire in Australia to reset the balance of her life, is coming back to the business that started it all: lingerie. In the autumn, she will relaunch children’s wear and a twenty-first century update of her early lingerie designs. “Things that women want to wear, not that men think we should wear,” said Dinnigan, who was in London to catch up with friends and launch the book that tells of her bohemian life.

Her parents relocated from South Africa in 1975   they built a boat and, with Dinnigan aged eight, they set sail for New Zealand.

 

In Sydney, Australia, Dinnigan started work on Valentine’s Day in 1984 at the Australian broadcasting operation costume department. By the Nineties, Dinnigan had launched her dry-clean-only lingerie and was showing her collections at Paris fashion week.

 

Now that she has given up the one-off wedding dresses and semi-couture demands in favour of spending more time with her two children – Estella, nine, and Hunter, two – Dinnigan tells with wry amusement the stories from the mad days of dressing celebrities.

 

When a call came from Halle Berry’s people, the designer was wearing a tracksuit and buying toilet paper in a supermarket.

 

By the time she had sent the dress, the next call came: sorry – the star had changed her mind and had decided to wear an outfit from another designer.

 

‘’So when the calls came in from all over the world, I did not believe it until I saw the picture – and then all I was asked was whether she was wearing underwear!’’ says Dinnigan, referring to the short, racy lace dress sliced open at the side that Berry had chosen after all.

 

Dinnigan – blonde, glamorous in a casual way, and one year shy of 50 – may have shuttered her business, although she still produces licensed clothes. But now the urge to recreate corsets dressed with lacy layers is coming back. The relaunch will be after a major retrospective of her work opens in Sydney’s Museum of Applied Arts and Sciences in September.

 

In spite of the one-off celebrity dresses, starting with Kylie Minogue in 1988 and leading on to Angelina Jolie and Nicole Kidman, there won’t be any reprise of red-carpet clothes – nor bridal gowns. Those were started in 2007, the year she met her husband, Bradley Cocks.

 

The celebration dinner for Dinnigan on Monday was hosted at London’s Mr Chow restaurant by fellow Aussie Marc Newson and his wife, the magazine editor and stylist Charlotte Stockdale. As a product inventor and interior designer, Newson worked with Dinnigan in 2007 when her show was staged in the new first- and business-class area of Qantas, the Australian airline that launched a designer amenities collection designed by them both.

 

The large and handsome book ‘Obsessive Creative‘, published by Harper Design (an imprint of Harper Collins), relates the highs – and the few lows – over the last 20 years, since Dinnigan’s mother died, but left her daughter a bohemian spirit.

 

Hard graft, as the designer started to show in Paris, and successful staging of collaborations with friends such as Baz Luhrmann and his wife CM (Catherine Martin), took Dinnigan fast forward.

 

She even prides herself with having halted the spread of fashion grunge when American store Barneys bought her silk lingerie with antique lace in the Nineties – and advertised in the ‘New York Times‘.

 

Photographs in the book show images of her daughter in cute dresses and even has her dancing on stage with a Damien Hirst painting as backdrop.

 

But even with her mother making more family time for brother and sister, Estella shows no sign yet of a passion for frilly things.

 

‘’My daughter loves horse-riding,’’ Dinnigan says. ‘’She doesn’t want to know about a 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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