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SUPER SOO JOO’S DIARY

2015.06.19

by 오수지

    SUPER SOO JOO’S DIARY

    서울부터 멜버른, 시드니, 두바이, 칸, 뉴욕까지! 전세계를 누비는 수주가 <보그>에 보내온 패션 다이어리!

    서울에서 열린 샤넬 2016 크루즈 쇼! 제가 쇼 시작을 맡았어요. 조선시대 여인같죠? 헤어 아티스트 샘 맥나이트가 저를 위해 제일 예쁘고 큰 왕관을 만들었대요! 블론드 헤어와 전통 가체의 조합, 어떤가요? (사실 엄청 무겁다는!)

    이곳은 애프터 파티! 인파 속에서 축하를 받고 있던 칼이 저에게 옆에 앉으라고 하더군요. 아쉽게도 다음 스케줄이 있어 잠깐 인사만 했어요. 파티를 떠나기 직전에 찰칵! 이번 한국 스케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평생 간직할 추억으로 남았어요!

    서울에서 멜버른으로! 호주는 겨울이라 정말 추워요. 3일 동안 이어진 촬영으로 여행할 틈도 없었어요. 사진은 호텔 근처의 아틀리에. 인테리어가 너무 예뻐서 한 컷!

    시드니로 바통 터치! 여전히 춥네요. 바쁜 스케줄로 인해 좌절 모드도 잠시. 저를 위해 뉴욕에서 와준 친구 미키(에이전트에서 일한답니다.)와 오페라 하우스에 다녀 왔어요. 공항 가기 전에 들린 본다이 비치에서 무지개 샷도 찰칵! 해안가 마을 분위기가 나는 시드니에 푹 빠졌답니다. 다음에 다시 와야지!

    프랑스를 가는 길에 경유한 두바이. 친구 모하메드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에너지 업! 이제 칸으로 출발해 볼까요?

    여기는 칸 영화제! 로레알 모델 크루들과 함께 했지요. 바바라 팔빈, 다우첸 크로스, 라라 스톤, 칼리 클로스, 에바 롱고리아, 제인 폰다 등 모두 <보그>에서 익숙한 이름이죠? 인터뷰, 촬영, 레드 카펫, 디너… 새벽 6시부터 늦은 저녁까지 쉴 틈 없는 일정이었지만 친구들 덕분에 하루를 무사히 마쳤답니다.

    처음으로 칸 영화제 레드 카펫에 선 심정은? 오스카 드 라렌타의 순백 드레스처럼 하얗고 맑은 마음뿐!(머릿 속도 하얘졌다는!) 레드 카펫 뒤에선? 로레알 스타일리스트 마이클 앤젤과 휴식(?) 타임.

    체력에 빨간 불이 들어왔나봐요. 뉴욕에 돌아와서 감기로 일주일 내내 골골댔답니다. 몸을 회복한 뒤 진행한 첫 촬영은? 뷰티 사진가 케네스 윌러트와 함께!

    사진만 봐도 알겠죠? 오랜만에 꿀 같은 휴식! 주말에 코네티컷 주에 있는 브랜트 가에 다녀왔어요. 미디어 사업을 하는 피터 브랜트의 아들 해리, 피터 주니어와 톱 모델 스테파니 시모어, 캐서린 맥닐과 함께 했어요.(저도 꿈만 같았어요!) 소나기가 오는 날 호수에서 수영도 하고 제프 쿤스, 어스 피셔, 앤디 워홀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도 마음껏 눈에 담았답니다.

    다시 뉴욕으로! 머리를 하늘색으로 염색했어요. 원래 파란색을 좋아해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답니다. 사실 모델은 촬영이 있을 땐 머리 염색에 제약이 있어요. 휴가인 틈을 타 슬쩍! 셀프 염색 해봤는데 잘 어울리나요?

    쿠바와 지미 헨드릭스에서 영감을 받은 스텔라 맥카트니의 2016 리조트 프레젠테이션! 잔뜩 눈호강 하고 돌아왔답니다. 스트리트 사진가 필 오, 토미 톤과 재미있게 한 컷!

      글, 사진
      수주
      컨트리뷰팅 에디터
      오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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