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재밌는 웹툰 작가 6인의 인터뷰

학교에서 생긴 일 상하 작가의 웹툰 에서 캐릭터들은 종종 돌덩이가 된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이야기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고 등학교 3학년 때, 어릴 적 소꿉친구였던 아이가 1학년으로 복학한 적이 있거든요. 드라마처 럼 느껴졌고, 그 기억은 아직도 남아 있어요. 무작정 의 이 야기를 시작하게 됐어요. 현실의 감정을 풀어놓고 싶어 개인적인 사연도 꺼내 그렸지만, 그 건 전체 이야기에 딱 한 방울만큼이에요. 저를 닮은 만화지만 어디까지나 픽션이죠."

학교에서 생긴 일
상하 작가의 웹툰 <연놈>에서 캐릭터들은 종종 돌덩이가 된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이야기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어릴 적 소꿉친구였던 아이가 1학년으로 복학한 적이 있거든요. 드라마처럼 느껴졌고, 그 기억은 아직도 남아 있어요. 무작정 <연놈>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어요. 현실의 감정을 풀어놓고 싶어 개인적인 사연도 꺼내 그렸지만, 그건 전체 이야기에 딱 한 방울만큼이에요. 저를 닮은 만화지만 어디까지나 픽션이죠.”

욕탕과 욕정 마일로의 여성 만화 엔 욕정이 흘러넘친다. 사각형의 습기 가득한 공간에서 그녀는 때를 불리고, 밀며, 마사지를 한다. 우리네 일상에서 빼놓 을 수 없는 때 빼고 광내는 풍 경의 스케치다.

욕탕과 욕정
마일로의 여성 만화 <여탕보고서>엔 욕정이 흘러넘친다. 사각형의 습기 가득한 공간에서 그녀는 때를 불리고, 밀며, 마사지를한다. 우리네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때 빼고 광내는 풍경의 스케치다. “대부분의 에 피소드는 제가 목욕탕에 가서 실제로 보고 겪은 이야기예 요. 제 자신을 화자로 이용했고요, 미리 노트에 생각을 정리하며 이야기를 꾸렸어요.”

최소 주 1회 목욕탕에 가본 사람만이 포착할 수 있는 일상의 풍경이 엔 있다. 자동 등 밀기 머신을 두고 벌어지는 아줌마들의 신경전이나 목욕을 마친 후 들이켜는 요 구르트의 가치 같은 것이 욕탕 물 위에 둥둥 떠다닌다.

최소 주 1회 목욕탕에 가본 사람만이 포착할 수 있는 일상의 풍경이 <여탕보고서>엔 있다. 자동 등 밀기 머신을 두고 벌어지는 아줌마들의 신경전이나 목욕을 마친 후 들이켜는 요구르트의 가치 같은 것이 욕탕 물 위에 둥둥 떠다닌다.

“연재를 시작하기 전 작화를 연구해봤어요. 처음엔 살색을 칠하고 모자이크를 선택했는 데, 생각보다 너무 야한 거예요. 그래서 피부를 흰색으로 바꾸고 실루엣을 단순화시켰 죠.” 의 캐릭터들은 몸도 둥글, 얼굴도 둥글이다. 그리고 그 풍성한 살 속에 인간 본연의 욕정을 품고 있다.

“연재를 시작하기 전 작화를 연구해봤어요. 처음엔 살색을 칠하고 모자이크를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야한 거예요. 그래서 피부를 흰색으로 바꾸고 실루엣을 단순화시켰죠.” <여탕보고서>의 캐릭터들은 몸도 둥글, 얼굴도 둥글이다. 그리고 그 풍성한 살 속에 인간 본연의 욕정을 품고 있다. 마일로는 현재 한 살짜리 사모예드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를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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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의 지도
머릿속 생각이 세포 터지듯 튀어나온다. 이동건의 생활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유미와 유미의 머릿속 세포들이 벌이는 모험이다.
“아내가 재미있는 스토리를 짜주겠다고 했어요. 저는 “야, 안 돌아가는 맷돌 굴리지 마”라고 했는데, 순간 세포가 맷돌을 굴리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대부분 이동건 작가의 일상이 반영되어 있고, 연애의 사전처럼 사랑에도 충실하다. 연애를 하면 일어나는 일의 순서를 만들고, 그 사건에 따라 유미의 감정 변화를 포착한 결과는 그럴싸한 사심의 세포 지도를 완성해낸다.

매일 같은 날 이슬아의 만화는 선의 놀이터다. 배경 하나, 사물 하나 없는 텅 빈 공간은 그녀의 주인공 소녀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벌판이 된다.  “페이스북에 낙서 같은 만화를 처음 그려봤어요. 나를 닮은 캐릭터를 만들고 만화의 제목을 이라 지었어요."

매일 같은 날
이슬아의 만화는 선의 놀이터다. 배경 하나, 사물 하나 없는 텅 빈 공간은 그녀의 주인공 소녀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벌판이 된다. “페이스북에 낙서 같은 만화를 처음 그려봤어요. 나를 닮은 캐릭터를 만들고 만화의 제목을 <숏컷>이라 지었어요.”

그렇게 태어난 이슬아의 주인공은 그녀와 꼭 닮았다.  “주로 샤워를 하거나 청소기를 돌리거나 동네를 돌며 떠오른 것을 소재로 삼아요. 잘 놀아야 만화도 잘 그린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놀려고 부지런히 살죠.” 미국 드라마 에서 케빈 스페 이시가 얘기한 “삶의 모든 것은 섹스”라는 말을 이슬아는 의 모토라고 했다.

그렇게 태어난 이슬아의 주인공은 그녀와 꼭 닮았다. “주로 샤워를 하거나 청소기를 돌리거나 동네를 돌며 떠오른 것을 소재로 삼아요. 잘 놀아야 만화도 잘 그린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놀려고 부지런히 살죠.”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케빈 스페이시가 얘기한 “삶의 모든 것은 섹스”라는 말을 이슬아는 <숏컷>의 모토라고 했다.

캠퍼스 러브 스토리 TV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를 얻은 은 순끼 작가의 첫 캠퍼스물이다. 대학에 갓 입학한 여대생 홍설과 지상 최대의 인기남 유정의 연애담.  “어떤 소재를 할지 고민하던 중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이 신경전을 벌이는 내 용의 콘티를 발견했어요. 두 사람의 감정선과 기 싸움이 담긴 사소한 내용이 주를 이루 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학교생활 이야기를 섞었죠.”  다. 음악, 동영상을 곁에 두고 작업한다는 순끼 작가는 꾸역꾸역 페이지를 쌓아간다고 했다. “아무 소리가 안 나면 집중이 더 안 되는 편이에요. 쉬어가면서 정신을 가다듬어 그릴 수밖에 없어요.”

캠퍼스 러브 스토리
TV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를 얻은 <치즈 인 더 트랩>은 순끼 작가의 첫 캠퍼스물이다. 대학에 갓 입학한 여대생 홍설과 지상 최대의 인기남 유정의 연애담.
“어떤 소재를 할지 고민하던 중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이 신경전을 벌이는 내용의 콘티를 발견했어요. 두 사람의 감정선과 기 싸움이 담긴 사소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학교생활 이야기를 섞었죠.”  음악, 동영상을 곁에 두고 작업한다는 순끼 작가는 꾸역꾸역 페이지를 쌓아간다고 했다. “아무 소리가 안 나면 집중이 더 안 되는 편이에요. 쉬어가면서 정신을 가다듬어 그릴 수밖에 없어요.”

완자의 사랑 일기 완자의 일기는 커밍아웃으로 시작 된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깨닫고 세상에 나오기까지 어린 소녀의 편견과의 투쟁기.

완자의 사랑 일기
완자의 일기는 커밍아웃으로 시작된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깨닫고 세상에 나오기까지 어린 소녀의 편견과의 투쟁기. <모두에게 완자가>

“20대 초 직장 동료에게 커밍아웃을 한 적이 있어요. 분위기 에 휩쓸려 성급하게 고백해서 걱정이 컸는데 상대는 자신의 주변 에 이미 다른 동성애자가 있다며, 모든 상황이 익숙하다고 오히려 나를 안심시키더라고요. 집에 돌아가며 이런 생각을 했어요. 모 든 동성애자가 용기를 내서 자기 주변에 사실을 털어놓으면 세상 이 조금은 변할 수 있다고요. 그래서 제가 나서서 용기를 냈죠.”

“20대 초 직장 동료에게 커밍아웃을 한 적이 있어요. 분위기에 휩쓸려 성급하게 고백해서 걱정이 컸는데 상대는 자신의 주변에 이미 다른 동성애자가 있다며, 모든 상황이 익숙하다고 오히려 나를 안심시키더라고요. 집에 돌아가며 이런 생각을 했어요. 모든 동성애자가 용기를 내서 자기 주변에 사실을 털어놓으면 세상이 조금은 변할 수 있다고요. 그래서 제가 나서서 용기를 냈죠.”

커밍아웃은 사실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쩔 수 없이 함께 공 개되는 가족 관계, 환경이 동시에 커밍아웃 되기 때문이다. 주변 의 실제 인물들 인권과 보호 문제도 생각해야 하는 중차대한 문 제인 거다. “그래서 약간의 보호 장치를 설정했어요. 일상툰이니 만큼 현실을 가릴 순 없겠지만 최소한의 보호막을 두르도록 한 거 죠.”

커밍아웃은 사실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쩔 수 없이 함께 공개되는 가족 관계, 환경이 동시에 커밍아웃 되기 때문이다. 주변의 실제 인물들 인권과 보호 문제도 생각해야 하는 중차대한 문제인 거다. “그래서 약간의 보호 장치를 설정했어요. 일상툰이니만큼 현실을 가릴 순 없겠지만 최소한의 보호막을 두르도록 한 거죠.”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요. 이야기의 밸런스, 재미, 무게, 가치를 다 따지다 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죠. 적절히 잘 넘치지 않게 이어가려고 해요.” 웹툰은 손의 예술이다. 펜을 들고 선을 긋는 건 손의 역할이다. 그래서 완자는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한다. “손가락을 깨물어요. 그래서 오른손잡이임에도 왼손에 굳은살이 더 많죠. "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요. 이야기의 밸런스, 재미, 무게, 가치를 다 따지다 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죠. 적절히 잘 넘치지 않게 이어가려고 해요.” 웹툰은 손의 예술이다. 펜을 들고 선을 긋는 건 손의 역할이다. 그래서 완자는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한다. “손가락을 깨물어요. 그래서 오른손잡이임에도 왼손에 굳은살이 더 많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