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야 힌드마치와 나눈 5문 5답
“서울 사람들이 뭐에 흥미를 느끼는지 알아가는 중이에요.” 장난기 가득한 캐릭터 가방으로 유명한 안야 힌드마치(Anya Hindmarch)가 한국을 찾았다. 스마일, 동그랗게 뜬 눈동자, ‘Boom!’ 같은 레터링까지. 친근한 듯 재치 만점의 안야 힌드마치 아이템은 서울에서 ‘갖고 싶은 가방’의 대열에 오른 지 오래다. 거리에는 안야 힌드마치 진짜 가방보다 브랜드 분위기를 흉내 낸 가방이 더 많이 보일 정도. 하지만 8월 말부터 안야 힌드마치식 진짜 유머가 서울에 전파된다. 그녀와 나눈 5문 5답.
Q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등 아시아 곳곳에 매장이 있어요. 한국에서의 계획이 궁금해요.
A 전 세계에 수십 개의 매장이 있지만 각기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죠. 한국을 전형적인 아시아 시장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8월 24일 갤러리아백화점 EAST에 한국 첫 단독 매장을 오픈하고 분더샵과도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Q 안야 힌드마치는 어떤 브랜드보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일찍 시작했어요. 소중한 기억을 가방으로 표현하는 ‘Be A Bag’ 서비스, 이니셜을 가방에 새기는 비스포크 서비스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요?
A 평소 선물하는 걸 좋아했는데, 친구들에게 유머러스한 선물을 주고 싶었어요. 그것도 아주 ‘옛날’ 방식, 그러니까 이름을 새기거나 메시지를 담는 식으로요. 개인적인 프로젝트가 지금은 하나의 아이템 라인이 된 거죠.
Q 안야 힌드마치는 SNS를 잘 활용하는 브랜드예요. 스트리트 패션, 셀러브리티, 제작 과정, 각종 동영상까지 브랜드를 다각도로 보여주죠.
A SNS는 정말 흥미로워요.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가장 빠르고 창의적이고 친근한 방법이니까요. 중요한 건 숫자에 개의치 않는다는 거죠. 팔로워 수보다 참여도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SNS에 올리는 포스팅에는 모두 이유가 있어요. 이미지 하나를 올리더라도 오랜 시간 공을 들이죠.
Q 2016 F/W 컬렉션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80년대 유행한 팩맨, 스페이스 인베이더 같은 8비트 게임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가방뿐 아니라 옷, 신발에는 고주파 열처리 기법을 통해 깔끔하게 가죽 작업을 했죠. 알록달록한 픽셀 디자인이 가미된 코트는 연일 품절 사태예요!
Q 안야 힌드마치가 정의하는 럭셔리란 뭘까요?
A ‘커스터마이징’. 다른 사람과 같지 않고,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완성한다는 개념은 럭셔리 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방법 중 하나죠. 여기에 개인의 기억 혹은 이야기를 더해야 해요. 이 물건이 자신에게 왜 특별한지 그리고 이 가방과 어떤 일들을 함께 겪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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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남현지
- 포토그래퍼
- CHA HYE KYUNG, COURTESY OF ANYA HIND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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