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주스, 리부트, 디톡스 등 건강한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건강 다이어트’의 효과에 대해 듣고 있노라면, 하루 아침에 몸이 가벼워지고 슬림해질 것만 같죠. 하지만 현실은? ‘실’이 더 많습니다. 무작정 시도하기 전에 재고해봐야 할 5가지 다이어트를 모았습니다.

주스 다이어트
일단 주스는 본연의 야채나 과일보다 용량대비 칼로리가 훨씬 높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오렌지 주스만 봐도, 넉넉한 양의 오렌지 주스 한 잔을 마시려면 약 4-5개의 오렌지가 필요하잖아요? 어떤 원료든 주스를 짜내면서 섬유소가 파괴되고 단백질 함량이 줄어들며 혈당량이 높아지게 되고 결국 몸무게가 늘어날 수 있어요. ‘해독’을 원해 굳이 주스를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해독 작용은 우리 간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거든요!

팔레오 다이어트
일명 ‘구석기 다이어트’라고도 불리는 이 다이어트 방식은 사냥이나 채집으로 얻을 수 있는 음식 외에 가공한 음식은 그 어떤 것도 먹지 않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소•양•돼지고기나 가금류, 생선, 곡물, 과일, 야채만 먹는거죠 .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식단’을 표방했다는 이 다이어트는 원리만 들어서는 그 효과가 꽤나 명료해 보여요. 하지만 지나치게 제한적인 이 식단은 건강을 위협해요. 정제하지 않은 곡물과 유제품(저온 살균 우유나 그릭 요거트, 통밀빵 같은 음식들)을 철저히 배제하는 것은 결국 섬유질이나 철분, 비타민 B와 D, 칼슘과 같은 주요 영양소를 놓치는 것과 다름 없으니까요. 이런 식습관을 오래 지속한다면, 단백질의 과다한 포화 지방량으로 인해 금방 질려 버릴 것이고, 가까운 미래에 포화지방으로 인해 심장병과 같은 질병의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완전 채식주의
전문가들은 비건(단순히 고기와 생선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우유와 치즈 같이 동물성 제품은 그 어떤 것도 먹지 않는 것)이 되면 건강해질 수도 있지만, 비건 식단에서 충분한 영양소를 충족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지 않으면 영양소의 불균형이 발생하는 건 당연한 결과겠죠? 과연 ‘이런 식습관을 계속해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도 고민해 봐야합니다. 무력감, 과민반응, 피로, 거기에 배고픔 까지! 부작용이 더 많은 다이어트를 꼭 해야만 할까요?

글루텐프리
몇 년 사이에 ‘글루텐’은 위험한 영양소로 전략해버렸습니다. 최근에는 ‘저탄고지’ 식습관이 유행하면서 밀가루나 호밀, 보리 등 글루텐을 포함한 음식은 더더욱 금지의 대상이 되고 말았죠. 하지만 글루텐은 심장을 보호하는 등 몸에 이로운 작용을 많이 하는 영양소라 우리 몸에 꼭 필요합니다. 글루텐프리 상품은 칼로리가 낮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상 글루텐을 함유한 식품군보다 칼로리가 훨씬 더 높답니다.

유제품프리
유제품을 먹으면 살이 찌고, 피하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될 거라는 오해가 있습니다. 유제품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은 유제품으로 인해 몸이 잘 붓는다고 얘기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 하는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반대로 유제품을 먹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건강한 몸무게를 갖는다는 근거는 나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