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이 ‘Fishcake’에서 ‘Eomuk’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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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이 ‘Fishcake’에서 ‘Eomuk’이 된 이유

2019-10-02T18:40:37+00:00 2019.10.02|

‘Fishcake’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물고기 케이크? 물고기 떡?

정답은? 추운 겨울에 호호 불어가며 먹는 겨울철 별미 ‘어묵’입니다. 근데 이 맛있는 어묵을 영어로 하면 ‘물고기로 만든 케이크’라니요? 이러한 혼돈을 잠재우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어묵 영문 명칭 공모전’을 주관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회는 5월 27일부터 7월 19일까지 ‘어묵 영문 명칭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공모전 운영사무국은 한국 어묵의 세계화를 도울 영문명을 구한다며 취지를 밝혔고, 우리가 즐겨 먹는 어묵의 특징인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잘 전달되도록 표현해달라는 조건을 달았죠.

그래서 최종 결정된 영문명은?

바로 ‘Eomuk’.

 

그런데 어묵이 ‘Eomuk’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9월 30일부터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에 공모전 참가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어묵의 로마자 표기법과 같은 ‘Eomuk’이 1등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이럴 거면 공모전을 왜 개최했느냐”는 거죠.

참가자들은 외국에서 이미 한국 어묵을 소개할 때 ‘Eomuk’이라고 표기하고 있다며 선정 취지와 과정을 해명하라고 항의했습니다.

담당자에 따르면 어묵 업계, 수산 무역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일곱 명이 선정 작품을 가렸으며 이 과정에서 최종 후보작은 한국외대의 감수를 거쳤습니다. ‘Eomuk’의 수상 이유에 대해서는 로마자로 표기한 고유명사로 어묵의 세계화에 이바지할 수 있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으며 업계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또한 공모 시스템 접속 기록을 공개하며 공정성 의혹을 해소하고자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