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MASK MASTER

2023.02.20

by VOGUE

    MASK MASTER

    피부 상태가 ‘널을 뛰는’ 가을과 겨울 사이, <보그>가 반한 마스크.

    1 신개념 수소 마스크, 에어리브 ‘에어리 스킨 시트 마스크+브라이토닝’

    마스크 파우치에 동봉된 파우더를 넣고 손으로 쓱 문지르면 보글보글 수소 거품이 올라온다. 수소 거품의 노폐물 제거 효과 덕분에 피부가 한결 맑고 화사해진다. 부스팅 효과로 에센스나 크림의 유효 성분 흡수율이 배가된다. 남은 에센스를 화장 솜에 적셔 입술을 닦으면 눈에 보이지 않던 각질이 묻어 나오는 개운함 또한 놓치지 마시길.(5매, 4만5,000원)

    2 비타민 톤 업, 아비브 ‘약산성 pH 시트 마스크 유자핏’

    사용하는 내내 턱 라인과 양 볼을 탄탄하게 잡아주어 탄력 마스크로 여겨질 만큼 영특한 제품. 그 비밀은 얼굴 윤곽에 따라 수축해 밀착력과 흡수력을 높이는 특수 시트에 있었다. 쫀쫀한 시트에 비타민 가득한 유자 추출물이 전하는 안색 개선 효과는 보너스. 남은 에센스는 여름내 흙빛으로 변한 발등과 무릎에 양보하자.(10매, 4만원)

    3 판타스틱 로즈 파워, 산타 마리아 노벨라 ‘이드랄리아 슬리핑 마스크’

    수분 크림계의 팔방미인으로 불리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효자 상품 ‘이드랄리아’ 라인의 슬리핑 마스크. 얼굴은 물론 데콜테까지 사용 가능하며 튜브 타입으로 출시해 공기 마찰을 최소화했다. 흡수력을 높이기 위한 화학 성분을 넣지 않아 여러 번 두드려 발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산타 마리아 노벨라 특유의 고급스러운 장미 향으로 충분히 커버되는 수준.(75ml, 10만8,000원)

    4 작지만 강하다, 탬버린즈 ‘타이거리프 85마스크팩’

    ‘내 얼굴이 이렇게 컸나’ 자책할 필요 없다. 타이거리프 85마스크팩 시트 상단은 지나치게 좁으니까. 이런 이유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시트 마스크 사용 이후 앞머리가 뭉치는 불상사를 피하고 싶다면 200% 만족스러운 제품. 진정과 보습 효과는 출중하지만 떼어낸 직후 다소 끈적이는 편. 화장 전 사용할 때는 마스크 제거 후 가벼운 ‘닦토’를 추천한다.(5매, 2만5,000원)

    5 빈틈없는 눈가 관리, 설화수 ‘자음생 아이 에센스 마스크’

    눈을 다 가리는 안대 디자인이 크나큰 진입 장벽이지만 일반 패치로는 닿기 힘든 부위까지 관리해주니 믿고 도전해보시길. 하이드로젤 시트가 전하는 신선한 쿨링 효과 덕분에 답답할 겨를이 없다. 셔벗 제형의 아이 에센스나 크림으로 준비운동을 마친 뒤 마스크를 붙이면 부기는 사라지고 촉촉함은 차오른다.(8매, 7만5,000원대)

    6 여행 가방에 쏙, 달바 ‘워터풀 슬리핑 팩 스틱형’

    1회용 스틱 타입 홍삼 농축액이 떠오르는 포켓형 디자인이 특징. 젤 타입 제형이 피부에 닿는 즉시 스며들어 촉촉함만 남긴다. 베개에 묻지 않을까, 끈적임에 답답하지는 않을까, 고민할 필요 없다. 가벼운 사용감으로 슬리핑 팩의 고정관념을 완벽히 깨부수었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며 밤사이 과다 분비되는 유분 탓에 골치 아픈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에 강력 추천한다.(12포, 2만4,000원)

    7 붙이는 멜라토닌, 맥스클리닉 ‘타임 리턴 멜라토닌 크림 마스크’

    보습 효과가 멜라토닌 섭취 이상으로 막강하다. 부드러운 크림 제형이 시트에 가득 흡수되어 얼굴에서 쉽게 흘러내리는 탓에 마스크 부착 후 꼼짝없이 누워 있어야 하는 단점을 충분히 극복할 정도. 남은 크림은 손톱 주변에 바른 뒤 랩으로 감싸보길. 사방으로 휘날리는 큐티클을 잠재울 수 있다. 발뒤꿈치에 바른 뒤 그 위에 수면 양말을 신으면 풋 슬리핑 팩으로 변신.(4매, 2만4,000원)

    8 눈가 다리미, 키엘 ‘주름 패치 마스크’

    얼굴 곳곳에 보기 싫은 주름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면 속는 셈 치고 붙여보자. 패치 자국이 남을 만큼 강력한 플럼핑 효과를 자랑하니까. 입가나 눈가처럼 피부가 얇고 연약한 부위에 사용하면 따끔한 자극을 느낄 수 있으니 민감성 피부라면 사전 테스트는 필수.(6매, 6만원대)

    9 홈 스파 오픈, 이니스프리 ‘트루케어 알란토인 랩핑 마스크’

    시트 윗면에 고어텍스 섬유를 덧대 에센스 증발로 인한 피부 땅김을 최소화했다. 공기가 차단된 상태에서 크림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남김없이 흡수되니 마치 스파를 다녀온 듯 피부가 뽀얘진 기분. 주의 사항은 일반 시트에 비해 통기성이 낮아 땀과 유분이 필요 이상 배출될 수 있으니 20분 이상 사용을 금한다. 시트가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일정 간격을 두고 상∙하단을 순차적으로 사용할 것.(1매, 7,000원대)

    10 하룻밤의 마법, 시슬리 ‘벨벳 슬리핑 마스크’

    이제껏 써본 슬리핑 마스크 중 가장 즉각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자랑한다. 부드럽게 펴 발리는 제형은 만족스럽지만 피부에 완벽하게 스미는 느낌은 부족한 편. 수분 크림의 두 배 정도 넉넉히 도포해 15분 뒤 세안하는 워시 오프 타입으로 사용해도 일반 스킨케어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60ml, 14만5,000원)

    11 시카 파워,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마스크 B5’

    피부과 시술이나 에스테틱 관리로 예민해진 피부에 적합한 시카 마스크다. 아쉬운 점은 쿰쿰한 암모니아 향. 이는 향료 사용을 최소화했다는 방증이니 눈 감아주길. 시트는 매우 얇고 곳곳에 절개선을 더해 사방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개봉 전 마음의 준비는 필수.(5매, 2만5,000원대)

    12 차원이 다른 순면 감촉, 닥터디퍼런트 ‘카밍 앤 모이스처 마스크’

    첨가제나 접착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목화만으로 곱게 짠 시트가 특징. 잡티가 여실히 드러날 만큼 얇고 견고한 소재다. 단점이라면 그만큼 시트가 에센스를 머금은 시간이 짧다는 것. 파우치 안에 남은 에센스를 화장 솜에 듬뿍 묻힌 뒤 양 볼과 이마, 턱 등에 올려놓으면 보습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10분 만에 차오르는 보습 효과를 발현하니 바쁜 아침 퀵 스킨케어용으로도 안성맞춤.(5매, 2만원)

      뷰티 에디터
      이주현
      포토그래퍼
      이신구, 윤석구(제품)
      세트
      유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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