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적인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도끼가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채무 불이행 논란 이후 공식적인 첫 활동이죠.

도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Culture’ 뮤직비디오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노래는 영어 가사로 도끼가 직접 작업한 곡인데요, 도끼만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긴 슬로우 템포 랩입니다. 

뮤직비디오에는 번쩍이는 도끼의 슈퍼카가 등장하고요, 비치와 화려한 클럽에는 여전히 여유로운 도끼가 자리하고 있죠. 

그는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습니다. 뮤직비디오 중간에 한글이 나오고, 태극기 문양이 박힌 신발이 등장하기도 하죠. 노래 중간에는 한국어 가사도 등장합니다. “떠난 지 며칠 됐어 멀리 온 지 며칠 더”, “두들기면 문도 열리겠지”, “옳고 그름 따지는 놈들 대부분 삽질”.

도끼의 SNS 프로필과 뮤직비디오 크레딧에 따르면, 그는 ‘Last Kings Group’ 소속으로 미국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도끼는 지난 2019년 미국의 한 귀금속 업체로부터 물품 대금을 미납한 혐의로 피소당했는데요, 그 후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이 일로 도끼와 더 콰이엇이 수장으로 있던 소속사 일리네어 레코즈는 해산을 공식 선언했죠. 

이후 2020년 7월 도끼는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고 SNS를 통해 미국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해왔습니다. 중간에 현지 아티스트와 작업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죠. 오랜만에 자신의 노래를 발표한 도끼, 한국에서의 활동은 볼 수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