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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I 럭셔리 컨퍼런스 2일차 – 스티브J & 요니P가 K팝을 말하다

2023.02.20

CNI 럭셔리 컨퍼런스 2일차 – 스티브J & 요니P가 K팝을 말하다

스티브 J가 런던에서 패션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받은 환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스티브 J가 런던에서 패션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받은 환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경계를 무너뜨리고 관습에 도전하는 것은 모던 패션의 가장 큰 특징이다이러한 경향은 지금 현재 서울에서 가장 많이 두드러진다그리고 여기엔 K팝의 움직임 가운데 가장 빛나는 스타스티브 J & 요니 P로 더 잘 알려진 스티브 정과 요니 배가 있다그러나 어떻게 센트럴 세인트 마틴과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을 졸업한 이 남편과 아내의 패션 듀오가 동아시아에서 이런 강력한 위치에 설 수 있게 되었을까?

런던에서 쇼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수많은 셀레브리티와 팝 스타들이 우리 레이블에 관심을 가졌어요.우리 옷은 패션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도록 해주기 때문이었어요처음에 그들은 셀레브리티고 우리는 디자이너였지만 이젠 친구가 되었고 다 같이 놀러 다니죠.”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에서 스티브J가 말했다여기에 요니P가 끼어들어 말했다. “이 세대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합니다좋은 의미에서 소란스럽거든요우리는 젊은이들의 문화에 항상 시선을 두어야 합니다그리고 젊은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우리는 그들의 세상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걸 즐기고젊은이들은 거꾸로 우리에게 영감을 줍니다.”

선구적인 이야기였다그리고 이들은 다른 비즈니스 마인드의 측면에서도 역시나 선구자였다이 듀오는 올해 초 서울패션위크에서 그 유명한그리고 찬반이 갈리는 ‘시 나우 바이 나우’ 모델을 도입한 첫 디자이너 무리 중 하나였다.

요니 P(가운데)는 밀레니엄 세대와 같은 속도로 브랜드를 발전시켜 나가려 하고 있다.

요니 P(가운데)는 밀레니엄 세대와 같은 속도로 브랜드를 발전시켜 나가려 하고 있다.

패션 캘린더는 언제나 현재 벌어지는 일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요버버리와 톰 포드 그리고 베트멍이 발표한 계획을 들었을 때우리는 깜짝 놀랐어요우리도 같은 걸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스티브 J가 말했다.

한국은 매우 빨리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입니다SNS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사람들은 좀더 자연스러워졌죠.우리는 올해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쇼를 360도 카메라로 찍어 중계했어요그래서 50만 명에 달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쇼를 볼 수 있었죠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마치 프론트 로에 앉은 것처럼 느낄 수 있었어요사람들은 이제 매장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온라인에서 뽑은 사진들을 가지고 우리 숍에 들어옵니다그러면 그 옷이 그곳에 있지요!

이 최첨단 비즈니스 지식(최근 스티브 J &요니 P는투자를 받아 이제는 오직 크리에이티브적인 측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은 훌륭하게도 이들의 미학과 궁합이 잘 맞는다수지 멘키스가 짚어내 듯이들의 디자인은 기술적으로 완벽하고 실험적이며 때론 너무나 별나다스티브 J는 이를 여러 국가에서 교육을 받은 덕이라 믿고 있다.

스티브 J는 한국에서 받은 훈련이 튼튼한기술 기본기에 도움이 되었다고 믿는다.

스티브 J는 한국에서 받은 훈련이 튼튼한기술 기본기에 도움이 되었다고 믿는다.

저는 우선 한국에서 공부를 했어요그러면서 기술적으로 단단한 기본기를 다졌어요런던에서 머물면서는 예술과 문화와 같이 오래된 것들에서 영감을 찾는 법에 대해 배웠습니다그리고 이를 어떻게 디자인에 반영하는지도요그렇게 자신감을 얻었습니다또한 가장 중요한 건전 세계에서 온 학교 친구들이 있었고 제 주변에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다 보니 열심히 일할 수 밖에 없었어요돈으로 따질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스티브 J가 말했다.

“그리고 루이스 윌슨 선생님이 계셨어요.”

스티브 J는 고인이 된 뛰어난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교수를 떠올렸다.

“윌슨 선생님은 강하고 뛰어난 여성이었어요. 그리고 제 졸업 패션쇼가 끝나자마자 선생님이 제게 오셔서 ‘스티브,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앞으로도 뛰어난 디자이너가 될 거야.’ 라고 하셨죠. 저는 그 말씀을 언제나 마음 속에 품고 있습니다.”

    수지 멘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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