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T VOGUE – 샤넬 투피스를 입은 마리사 베렌슨(Marisa Berenson)
목요일의 <보그> 아카이브. 오늘은 1969년으로! 샤넬 투피스를 입고 롤스 로이스에 기댄 숙녀는? 22살, 마리사 베렌슨(Marisa Berenson). 디자이너 엘자 스키아파렐리(Elsa Schiaparelli)의 외손녀이자 70년대 사교계를 평정한 ‘잇걸’! 이브 생 로랑이 “70년대를 상징하는 여인”으로 칭송했던 그녀(이 화보를 찍고 몇년 후 영화 배우로 데뷔합니다).
이 순간을 포착한 사진가는? 아나드 드 로즈네이(Arnaud de Rosnay). 60년대 <보그> 사진가로 활동했지만 기록은 꽤 찾기 힘들답니다. 자타공인 열혈 서퍼였던 그가(아내 역시 패션 모델이었던 서퍼) 패션계를 떠나 바다로 작업 무대를 옮겼기 때문. 게다가 마이애미를 시작으로 쿠바, 그리고 베링 해협을 거쳐 시베리아로 서핑 횡단을 감행하던 당시 타이완에서 중국을 향하던 중 사라져 1984년, 39세의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Fashion fades, only style remains the same.” 코코 샤넬 여사가 남긴 말처럼, 당대 최고의 아이콘과 짧은 생을 마감한 사진가의 걸작은 여전히 최고의 ‘스타일’로 우리 곁에 남아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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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홍국화
- 포토그래퍼
- 1969 VOGUE, Arnaud de Rosnay ⓒCondenastworld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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