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점퍼가 떠나고, 아노락이 왔다
낮에는 덥더니 밤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서늘한 요즘. 이런 날씨라면 당장 아노락(Anorak)을 꺼내야죠! 서늘한 밤이 사라져도 꺼내야 합니다. 올 겨울까지도 아노락의 인기가 유효할 전망이니까요.
‘팔라스 스케이트보드’ 아노락을 입은 스케이트 보더! 우리가 바람막이(윈드 브레이커)로 더 자주 부르는 아노락(Anorak)은 본래 에스키모들이 바람을 막고 겨울을 나기 위해 만든 옷이었습니다. 모자가 달린 점퍼를 뜻하지만,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모자가 없는 것도 아노락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소피아 리치와 슈프림 퀸, 아드리아나 호가 입은 아노락. 베트멍과 리복이 협업했던 컬렉션이죠? 최근 스타들이 가장 자주 입는 옷입니다.
칸예 웨스트의 첫 번째 이지 컬렉션 초대장은 진공 압축팩에 들어있는 하얀색 아노락이었습니다.
Supreme®/The North Face®. 03/30/2017 Supreme(@supremenewyork)님의 공유 게시물님,
빈티지 타미 힐피거 세일링 재킷을 입은 카일리!
스트리트 패션은 하이패션에 무한한 영감을 주고 있고, 디자이너들의 90년대 향수가 끝날 줄 모르는 요즘입니다. 덕분에 아노락의 인기가 ‘반짝’할 것 같진 않습니다. 항공 점퍼가 우리 옷장을 점령했듯이, 아노락의 인기도 거세질 전망.
타미 힐피거와 노티카 등 추억의 90년대 브랜드부터 팔라스 스케이트보드, 슈프림, 스투시 등 스트리트 브랜드에서도 골라 보세요. 남자친구 옷을 걸쳐 입은 것처럼 큼직한 실루엣을 염두하고 한 두 사이즈 크게 고르는 것이 좋겠죠? 매디슨 비어와 카일리 제너처럼 입고 한강 나들이 나서기 딱 좋은 날씨 아닌가요? 게다가 클럽 갈 땐 리한나처럼 드레스로 입거나, 벨라 하디드처럼 여성스러운 원피스 위에 걸치면 되니까요!
- 에디터
- 홍국화
- 사진
- Getty Images/Imazins, Splash New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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