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브러시를 세 달째 사용하던 여성에게 눈썹 주위에 심각한 염증이 생겨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사건의 발단은 이러합니다. 21세의 케이티(Katie)는 파운데이션, 아이브로, 아이섀도 브러시를 세척하지 않은 채 사용하다가 미간에 생긴 빨간 뾰루지를 발견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그녀는 면봉으로 뾰루지를 건드렸고, 이것이 염증으로 악화된 것이죠. 뾰루지 상태가 점점 심해지자 병원을 찾은 케이티에게 의사는 ‘브러시 세균에 의한 염증’이라고 진단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브러시의 청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여러분, 저처럼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브러시를 세척하세요”라고 말했답니다. 케이티는 아직도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럼 브러시는 어떻게 세척하는 것이 좋을까요? 바비 브라운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노용남 팀장의 조언에 따르면, 1일 1회 세척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실천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따라서 매일 세척하고자 한다면, 사용하기 쉬운 스프레이 타입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파우더, 아이섀도, 블러셔 등 가루 타입에 사용한 브러시는 2주에 한 번, 파운데이션처럼 리퀴드 타입에 접촉한 브러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빠는 것이 좋겠습니다. 옷감도 소재에 따라 세제를 달리하듯 브러시 역시 구별해서 관리해야 하는데, 천연모 브러시의 경우엔 중성세제나 울삼푸를 물과 희석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조모로 만든 파운데이션 브러시의 경우 제품의 유분기를 제대로 빼주어야 하는데, 오일 클렌저를 사용하면 기름때를 제거할 수 있죠. 알코올 타입 클렌저는 세균 번식 억제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브러시 털이 쉽게 빠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바비 브라운 ‘브러쉬 클렌징 스프레이’ 가격 3만원대. 모든 재료의 브러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자연 강모 브러시에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순한 것이 장점. 물을 묻힌 브러시에 스프레이를 뿌린 다음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말려주면 됩니다.
로라 메르시에 ‘브러시 클렌저’ 가격 2만 7천원대. 브러시의 털이 건조해지거나 약해지지 않고 완벽하게 깨끗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 제품의 캡 뚜껑은 브러시를 세척할 때 용기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답니다. 자연모로 만들어진 브러시는 클렌저를 뿌려 살짝 적신 뒤 모의 겉면에 흡수되도록 잠시 둡니다. 마른 천이나 티슈로 가볍게 문질러 잔여물을 제거해줍니다. 인조모로 제작한 브러시는 적은 양의 클렌저를 캡 뚜껑에 덜어 브러시 머리 부분이 모두 클렌저에 젖도록 담가줍니다. 물로 헹구거나 천 또는 티슈에 가볍게 문질러 잔여물을 제거합니다.
어퓨 ‘노 더티 퍼프 클렌저’ 가격 4천원대. 퍼프 전용 클렌저! 순한 페퍼민트 추출물과 수세미 추출물을 함유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퍼프에 내용물을 뿌려준 다음 주물러줍니다.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말리면 끝!
정샘물 ‘아티스트 브러쉬 클리너 세트’ 가격 2만 5천원. 비누, 패드의 구성으로 효과적으로 클렌징할 수 있는 제품. 호호바 오일과 코코넛 오일 성분이 브러시가 손상되지 않도록 모양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물에 적신 브러시에 클렌저를 묻혀 부드럽게 세척합니다. 매트 위에서 모가 상하지 않도록 한 방향으로 둥글려 메이크업 잔여물을 씻어내줍니다.
맥 ‘브러시 클렌저’ 가격 1만 6천원대. 알코올 성분이 브러시를 소독해주고, 또 빠르게 건조해주는 제품. 용량 대비 저렴한 가격, 훌륭한 성능으로 가성비가 좋은 제품! 천연모보다는 인조모 세척 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쏘내추럴 ‘메이크업 브러쉬 드라이 클린 스폰지’ 가격 1만원대. 물 없이 쉽고 빠르게 브러시를 세척해주는 스펀지 타입 클렌저! 색조 메이크업 후 브러시에 묻어 있는 컬러를 블랙 스펀지로 닦아주고 화이트 스펀지에 정돈하는 방식입니다. 파운데이션 전용 브러시는 세척할 수 없지만, 파우더가 묻은 브러시를 손쉽게 털어낼 수 있다는 것에 박수를!
세포라 ‘브러시 잇 오프 클렌징 브러시 와이프스’ 가격 1만원대. 여행용 파우치에 챙겨 넣기 좋은 제품! 물과 비누 없이도 손쉽게 브러시를 세척할 수 있어요. 알코올 성분을 함유하지 않아 브러시 모질도 지켜주죠. 하지만 파운데이션과 같은 유분기는 쉽게 제거되지 않으니, 뾰루지 나는 걸 원치 않는다면 티슈 사용은 가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