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이는 곳만 관리하다 정작 중요한 곳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지금 바로, 소홀하게 지나쳤던 그곳을 확인하세요. [주의: 멘탈이 붕괴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음]
여자들의 ‘뷰티 사랑’을 이 자리에서 또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 세계는 실로 방대하여 고작 단어 몇 개로 요약할 수 없고,
어느 한 군데를 특정해 지칭하기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 구석구석을 아우르는 까닭에,
파도 파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여자들은 끊임없이 뷰티에 빠져들게 되죠.
하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뷰티만 생각하는 여자들도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 눈에 잘 보이는 미적인 부분에만 정신이 팔려서 이 사달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고요? 자, 그럼 같이 확인해보시죠.
다이어트만 신경 쓰다 튼살 작렬
어떻게 하면 허리나 허벅지 둘레를 줄일 수 있을까 ‘걱정, 불안, 초조’한 마음으로 보낸 지난날들…
그 힘든 운동도 감내하며, ‘살과의 전쟁’에 돌입한 우리네 인생.
그런데 이렇게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허벅지 안쪽이나 엉덩이 밑에 느닷없이 튼살이 생긴 걸 발견했다면?
튼살은 피부가 과도하게 늘어날 때 콜라겐 섬유 사이의 결합이 일부 파괴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지방세포가 축적된 부분 비만의 일종인 ‘셀룰라이트’와는 차이가 있죠.
보통 급작스레 키가 크거나 살이 찌면 발생한다고 알려진 튼살이건만, 최근 크게 살이 찐 적도 없는데 튼살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그것은 필히 무언가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그 ‘무언가’는 바로, 충분한 보습!
피부가 메마르고 건조하면 살 표면에 탄성이 떨어져 튼살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이것은 슬프게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뚜렷하게 두드러집니다.
직설적으로 말해, ‘가죽’이 오래되면 표면이 갈라지고 깨지는 일명 ‘크링클’ 현상이 더 심하게 발생하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유수분 공급이 필수라는 거죠.
그렇기에 평소 몸이 건조하지 않더라도 꼭 보디 로션을 발라야 하며, 매일 로션을 발랐음에도 튼살의 조짐이 발견됐을 땐 꾸덕꾸덕한 질감의 튼살 전용 크림과 보디 오일까지 더해 더욱 꼼꼼히 관리해야 합니다.
또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죠. 초기에는 피부에 붉은색 띠를 두른 것처럼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흰색으로 변해 덜 뚜렷해지고 주름지고 위축된 피부가 되는 튼살. 붉은색을 띤 초기의 튼살에는 색소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그나마 효과가 있지만 흰색으로 변한 튼살에는 거의 손쓸 방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스쿼트나 사이클 같은 고강도의 하체 운동으로 쫙 빠진 몸매를 만든다 해도 튼살은 전혀 호전되지 않죠. 즉, 튼살은 생기기 전에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
머릿결만 신경 쓰다 두피 아작
매달 변하는 헤어스타일 트렌드를 좇다 급격하게 나빠진 머릿결…
잦은 염색과 파마로 인해 ‘파뿌리’에 버금가는 비주얼을 갖게 된 불쌍한 우리네 머릿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갖 트리트먼트와 영양제를 머리카락에 쏟아붓는데…
하지만 말입니다. 머리 속 상황도 체크하셨나요? 부스스하게 손상된 머릿결에 사로잡혀 두피 상태를 놓치는 실수를 하고 있지는 않나요?
내 눈에 잘 띄지 않기에 상대적으로 인상을 좌우할 수 있는 머릿결에 더 큰 시간을 할애하는 상황. 하지만 두피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그 소중한 머리카락이 숭숭 빠지고 얼굴까지 축 늘어지게 된다면…?
두피 악화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민감한 두피에 자극을 주는 염색과 파마를 시작으로 스프레이, 젤, 왁스 등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 샴푸나 컨디셔너, 트리트먼트를 잘 헹궈내지 않는 습관 등등… 이로 인해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며 두피 건조증이나 가려움증을 야기하고, 심할 경우 붉게 변하며 탈모가 나타나는 최악의 상황까지 발생하는 거죠.
그렇기에 두피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두피 전용 샴푸나 스케일링 제품을 사용해 꼼꼼히 관리하고, 평상시에는 두피 마사지를 해주고 머리를 감은 후 두피까지 잘 말려주는 등 기초 중의 기초부터 실행해야 합니다.
비듬과 각질 같은 청결하지 않은 이미지를 갖게 되는 것도 속상하지만 자칫 풍성한 머리칼과 얼굴 피부까지 해칠 수 있다는 것. 두피도 피부라는 걸 잊지 마세요.
부드러운 손, 메마른 팔꿈치
시간이 날 때마다 향기로운 핸드 크림을 바르며 ‘여자 된 기분’을 만끽하고 있진 않나요?
아기같이 보드랍고 포근한 ‘손’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팔꿈치는 메말라 갈라지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있다면?
이건 흡사 셔츠 앞면만 다린 후 뒷면은 구겨진 채로 입는, 나에게 안 보인다고 없는 것처럼 취급하는 태도라 할 수 있죠. 그렇기에 팔꿈치는 한 사람의 위생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로도 자주 회자되는 곳.
게다가 주름이 많아 다른 곳보다 각질도 잘 생기고 색깔도 거무티티해지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손보다 훨씬 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단, 샤워를 할 때 입자가 굵은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 각질을 제거하고 충분한 보습으로 영양을 줄 것. 이미 착색이 진행되었다면 미백 제품을 발라 톤업할 것. 팔꿈치에 강한 압박을 주는 턱을 괴는 것 같은 행동은 금지할 것.
어떤가요, 혹시 이 중에 하나라도 찔리는 포인트가 있나요? 그렇다면 실제로 위의 사례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뷰티가 와르르 무너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곳만 관리하며 전전긍긍하지 말고 기본부터 그리고 감춰진 곳까지 아껴주고 사랑해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