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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중독이 대장암을 일으킬 수 있다

2023.02.21

by VOGUE

    콜라 중독이 대장암을 일으킬 수 있다

    요즘처럼 평균기온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 생각나는 게 있죠. 

    ! 꼴깍 꼴깍 꼴깍! 마시는 소리마저 경쾌한 ‘탄산음료’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것은 단연 콜라와 사이다. 더운 여름은 물론이고 상사의 잔소리로 사무실에서 속이 바싹 타들어가는 날, 콜라 한 캔이면 갈증과 스트레스가 쭉 내려가기도 하죠. 

    심지어 햄버거, 피자와는 영혼의 단짝 아닌가요? 

    그런 콜라의 배신, 어떻게 보면 무시하고 싶었던 콜라의 유해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콜라는 마니아층이 두꺼운 음료죠. (물처럼 하루 한 캔씩 차곡차곡 마시는 이들도 종종 보곤 합니다.) 최근 코넬대학의 루이스 캔틀리 박사 연구진이 이들에게 경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콜라와 같은 가당 탄산음료 중독이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거죠. 맞아요. 콜라를 비롯한 모든 가당 탄산음료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보통 대장암은 50세 이후 발병 확률이 크게 증가하는데요. 이 연구는 발병 시기가 늦은 대장암이 35세 미만 환자에게 나타난 이유에 주목했습니다. 대장암 위험군에 해당하는 쥐에게 가당 탄산음료에 들어가는 고농축 콘 시럽을 투여하고 결과를 지켜봤는데요. 쥐의 대장 속 암 덩어리가 콘 시럽의 포도당과 과당을 만난 뒤에 일반적인 속도 대비 두 배 이상 빠르게 커지는 것을 알게 됐죠.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실험을 위해 쥐에게 투입한 고농축 콘 시럽의 양은 콜라 한 캔에 함유된 것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는 것. 

    ‘탄산’은 건강에 괜찮을까요? 탄산음료와 탄산수는 고압으로 함유된 탄산가스 덕분에 입안에서 톡톡 쏘는 경쾌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데요. 이 탄산가스가 역류성 식도염 같은 소화기계통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배앓이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합니다. 위벽을 자극하거나 위산 분비를 증가시킬 수도 있고요.  

    탄산음료와 같은 가당 음료가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사실은 모두들 알고 계시죠. 하지만 그 유혹을 떨치기 힘들긴 합니다. 이제 그럴 때마다 이 점을 떠올려주세요. 탄산음료 한 캔씩 매일 섭취할 경우 체중이 6kg 가까이 불어날 수 있다는 것. 

    가당 탄산음료의 부작용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충치 유발, 골밀도 저하, 카페인 과다 섭취 등. 맛있긴 하죠. 그래도 건강을 위해 조금씩 절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에디터
      이주현B
      포토그래퍼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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