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눈에 띄는 이니셜 백 13
“When your own initials are enough.” 오랫동안 보테가 베네타가 고집하던 카피의 뜻은 단순했습니다. 커다란 로고 대신 고객의 이름 이니셜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가방이라는 것. 하지만 지금은 과시와 인증의 시대.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진 로고 장식의 유행은 조금도 사라질 기미가 없는데요. 루이 비통은 최근 ‘자이언트’ 시리즈를 새로이 선보였고, 디올이나 구찌의 자카드 스타일 로고 백도 20여 년 만에 다시 떠올랐습니다.
새로운 계절의 ‘신상’이 매장에 등장하기 시작하는 8월, 로고를 은밀하게 누리고 싶다면 이니셜 백을 주목하는 건 어떨까요? 브랜드 이름을 거대하게 장식한 대신 이니셜만으로 완성한 디자인. 물론 알 만한 사람은 F는 펜디, V는 발렌티노, JW는 JW 앤더슨을 알리는 것임을 다 알 테니 소리칠 필요는 없겠죠.
여기 요즘 가장 눈에 띄는 이니셜 백 13개를 모았습니다. 손바닥보다 작은 자크무스 백부터 체인 장식이 화려한 톰 포드 백까지. 다양한 가방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이런 백이 더욱 매력적인 건 물론 심플한 이니셜 장식 때문이죠. 브랜드마다 비슷한 알파벳을 다른 식으로 표현한 것도 이니셜 백의 재미입니다. 구찌의 G와 지방시의 G가 다른 것도, 셀린의 C와 끌로에의 C의 차이도 흥미로워요. 그야말로 이니셜만으로 충분한 계절이 다가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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