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꽃피우나, 아콰피나
<오션스 8>과<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아콰피나. 대배우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태연하게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눈에 띈 그녀가 지금, 그 꽃을 피우는 중입니다.
아콰피나, 그녀에 대해 꼭 알아야 할 팩트 다섯 가지!
아콰피나의 원래 ‘직업’은 래퍼다
어릴 때부터 트럼펫과 클래식을 배우면서 음악적 재능을 보인 아콰피나는 열세 살 무렵 랩을 시작했습니다. ‘아콰피나’라는 이름도 그때 생겨났죠. ‘노라 럼’은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었다면, 노라의 깊숙한 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얼터 에고인 ‘아콰피나’라는 존재를 만들어 스테이지 이름으로 정하고 무대에 올랐죠.
2012년부터 유튜브를 통해 이상한(Awkward) 여성 래퍼로서 두각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러다 2016년 아시아계 래퍼들의 현실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배드 랩(Bad Rap)>에서 동시대에 활약하는 아시아계 래퍼 세 명과 함께 주인공으로 소개되었죠. 흑인의 전유물인 힙합이란 장르에서 스타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뮤지션으로서, 거기에 아시안 여자로서 세상의 온갖 차별과 편견에 맞서 랩과 연기로 맞서는 아콰피나의 철학과 고뇌가 담긴 작품입니다.
그녀에겐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아콰피나는1989년 뉴욕 퀸스에서 중국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2세로, 본명은 노라 럼(Nora Lum)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녀가 네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그녀는 할머니의 손에서 길러졌죠. 아콰피나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아버지 사진보다 할머니 사진이 더 많은 걸 확인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엄마에 대한 것은 기억이 잘 나지 않고 장례식장에서 사람들이 슬프게 울던 모습만 기억난다고 말하기도 했죠. 할머니와 아버지의 영향으로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만, 중국계 미국인의 정체성이 강한 듯합니다.
그녀는 니키 미나즈와 티모시 샬라메가 다닌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녀는 니키 미나즈와 티모시 샬라메 그리고 사라 폴슨과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뉴욕에 자리한 라과디아 예술고등학교인데요, 학교에 다닐 당시 그녀는 트럼펫을 연주했습니다. 음악은 그녀만의 오락이자 창조적인 배출구였고, 애플의 가라지 밴드 앱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곡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런 그녀의 음악적 열정이 래퍼로, 지금의 배우로 완성된 것이 아닐까요?
오디션 없이 캐스팅된 영화가 있다
<오션스 8>에서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인상적인 소매치기 역 콘스탄스를 연기했던 아콰피나. 그녀는 바로 이 영화에 오디션 없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오션스 8> 감독 게리 로스가 2016년 한 코미디 쇼에서 그녀를 보고 너무 감명을 받은 나머지 그녀에게 페이스타임을 걸고 이 역할을 제안했죠. 뉴욕 퀸스 태생인 그녀는 ‘진정한 퀸스 걸’을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하네요.
여행 작가
래퍼에, 배우에, 여행 작가라고요? 네, 맞습니다. 그녀는 2015년 <아콰피나의 뉴욕>이라는 여행서를 출간했습니다.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라온 그녀가 뉴욕의 관광지를 ‘아주 특별하게’ 소개한 여행서죠. 그녀가 가진 독특한 개성만큼이나 상상치 못한 장소를 상상치 못한 방법으로 소개하는 책입니다. 조금 특별한 뉴욕 여행서를 찾고 있다면 유머와 농담으로 가득 찬 여행서 <아콰피나의 뉴욕>을 찾아보세요!
- 프리랜스 에디터
- 김시화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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