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Peace)’ 같은 손동작으로 부기를 뺄 수 있다?
자리에 앉아 손가락을 요리조리 움직이는 간단한 ‘손가락 요가’ 동작만으로 정신이 맑아지고, 소화 기능이 향상된다면 믿으시겠어요?
요가는 약 5,000년 전부터 내려오는 인도의 전통 수행법으로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고 몸과 정신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련법입니다. 수련법에 따르면 몸에는 공기, 물, 불, 지구, 하늘의 다섯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고 믿는데, 고대에는 현자들이 몸 안에 존재하는 다섯 가지 요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요가 자세를 취하곤 했다고 알려지죠.
육체를 도구로 하나 됨의 상태를 경험하게 해주는 요가법을 ‘하타 요가’라 부릅니다. 하타 요가에서는 명상과 프라나야마(요가 호흡 운동)와 함께 ‘무드라(손동작)’ 수련법을 전파합니다. 무드라는 산스크리트어로 ‘Mudra’라고 쓰고, ‘붙이다, 정화하다, 기뻐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한마디로,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엇갈리면서 접촉하는 행위를 ‘무드라’라고 부릅니다. 어떤 손가락을 어디에 붙이는지, 어떤 포즈를 취하는지에 따라 무드라의 이름이 결정되죠.
예로부터 속이 울렁거리면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다른 쪽 손의 움푹 파인 곳을 누르는 민간요법도 ‘무드라’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죠?
‘무드라’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씨름할 때, 버스나 지하철 출퇴근길에, 카페에서 등 장소나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든 수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대표적인 무드라 동작에는 ‘수리야 무드라(Surya Mudra)’가 있습니다. 언뜻 보면 음악 무대에서 남발하는 ‘피스’처럼 보일 수 있는 동작인데요, 먼저 약지를 아래로 접어 손바닥에 붙여줍니다. 엄지를 접어 약지 위에 올려줍니다. 나머지 세 손가락은 반대 방향으로 계속 뻗어나가는 힘을 느껴보세요. 손가락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면 제대로 하고 있는 것!
좀더 응용해볼까요? 이번엔 검지를 아래로 접어 손바닥에 붙여줍니다. 엄지를 접어 검지 위에 올려줍니다. 그리고 세 손가락은 반대 방향으로 계속 뻗어나가는 힘을 주면 ‘바유 무드라(Vayu Mudra)’ 동작입니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을 땐 이 동작에 도전해보시길.
- 에디터
- 우주연
- 포토그래퍼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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