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4월 해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후 많은 인기를 얻었던 또 하나의 그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아이즈원이 오는 4월 해체를 발표했습니다. 벚꽃이 흩날리는 계절, 아이즈원과 이별해야겠네요.
아이즈원은 지난 2018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데뷔했습니다. 한국인 멤버 권은비, 이채연, 김채원, 조유리, 강혜원, 김민주, 안유진, 최예나, 장원영 그리고 일본인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 혼다 히토미, 야부키 나코와 함께 활동을 시작했죠.
데뷔 후 한국과 일본은 물론, 동남아 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지만 2019년 장애물에 부딪혔습니다. <프로듀스> 시리즈가 조작 의혹에 휩싸이고 말았죠. 결국 아이즈원도 지난해 2월까지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이후 정규 1집, 미니 3집, 일본 싱글 등 미뤄둔 앨범을 연이어 발표하고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가로막는 벽이 또 한 번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1월 법원이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에 가담한 제작진의 선고 공판을 하며 투표 조작으로 인해 피해를 본 연습생을 공개했고, 아이즈원은 위기를 맞았죠. 특히 <프로듀스 48>에 출연한 이가은과 한초원이 각각 5, 6위였으나 결과 조작으로 인해 데뷔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도 좋지 않았습니다.
아이즈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쏟아졌지만, 이들은 컴백을 늦추지 않고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조작’의 꼬리표를 떨칠 수는 없었죠. 해체와 존속의 갈림길에서 아이즈원은 선택을 해야 했는데요. 결국 오는 4월 29일을 마지막으로 해체하게 됐습니다.
아이즈원은 4월 활동 마무리를 앞두고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온라인 단독 콘서트 <원, 더 스토리(ONE, THE STORY)>를 엽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새로운 유닛 무대와 미공개 무대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아이즈원 멤버들은 해체 후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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