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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 ‘제겐 한과 흥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

2022.11.20

by 조소현

    김민하 ‘제겐 한과 흥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

    배우 김민하에게는 눈을 뗄 수 없는 투명한 빛이 난다. 내면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향한 빛이다.

    한 송이 꽃처럼 러플이 가득한 분홍색 드레스는 손정완(Son Jung Wan), 실버 로고 체인 귀고리는 꾸레주(Courrèges).

    풍선처럼 거대한 흰색 드레스는 안나키키(Annakiki), 목걸이는 샤넬(Chanel).

    PVC 슬링백은 지안비토 로시(Gianvito Rossi), 초커 목걸이는 샤넬(Chanel).

    등이 파인 화려한 시퀸 드레스는 할펀(Halpern).

    <파친코> 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린 날. 김민하는 구름 같은 퍼프 소매에 꽃 자수 스커트를 입고 LA 아카데미 뮤지엄을 누볐다.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김민하의 손에는 비단 보자기로 싼 듯한 자그마한 보따리가 들려 있었다. 한국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어 LA의 ‘노씨보자기’에 요청해서 구한 보자기였다. 일정 내내 클러치처럼, 토트백처럼 크기와 모양을 변형해가며 들고 다녔다. 그러고 보면 <파친코>에서 선자에게 보자기는 고향이었다. 오사카로 넘어갈 때 꼭 끌어안은 건 짐 보따리였다. 그리고 경희(정은채 분)가 실수로 보자기를 빨았을 때 고향을 잃은 듯 꺼이꺼이 울었다. 모든 것을 끌어안는 보자기. 선자의 마음의 안식처. 김민하는 그 의미를 두 손에 꼭 쥐고 있었다.

    이민진의 소설 <파친코>는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도 걸렸던, 우리 내면에 자리한 단단한 의지를 집약한 그 유명한 문장이다. “책을 딱 폈을 때 이 문장이 나와서 너무 궁금했어요. 읽다 보니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대변해주는구나 생각이 들었죠. 소설책을 읽으며 역사적으로 큰 사건이 있었고 모두 살기 어려웠는데 정의 이런 것보다 진짜 본인을 위해, 가족을 위해 발버둥 치며 살아남는 이야기라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파친코>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친 자이니치의 역사를 담은 대서사시다. 한국계 1.5세대인 이민진 작가가 26년간 집요하고 치열하게 집필한 원작은 기획 및 각본가이자 책임 프로듀서 수 휴, 책임 프로듀서 테레사 강 로우 등을 만나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로 탄생했다.

    한일 간의 복잡한 역사와 그 관계를 들여다보며 김민하는 반성했다. “우린 초등학생 때부터 계속 배웠잖아요. 익히 알고 있고 너무 슬프지만 그냥 과거의 일로 넘겼던 것 같아요. 열정적으로 정말 깊이 파고드는 제작진을 보면서 정말 많이 반성했어요.” 역사의 공동체를 대변한다는 부담은 곧 책임감으로 변했다. “그렇다고 역사에만 중점을 두고 싶지 않았어요. 결국 한 인물이 어떻게 생존해 적응해나갔는가에 대한 내용이잖아요. 처음에는 ‘내가 조금이라도 잘못해서 그분들께 상처가 되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도 했는데, 그런 부담감과 걱정이 있어 더 민감하고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었어요.”

    기존 시대극과 달리 <파친코>는 선자의 시선을 따라간다. “만약 남성 인물 중심이었다면 위에서 아래를 보는 시선으로 그려지지 않았을까요. 선자의 시선은 평행선으로 느껴졌어요. 여성으로서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지만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과정을 보여줘서 얘깃거리도 더 많아졌죠. 그리고 선자의 시선이었기에 엄마와 딸의 관계나 남편과의 관계, 할머니와 손자의 관계 등 여러 관계가 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시대는 인정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가족의 중심에는 늘 여자가 있었다. <파친코>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우리 보편의 이야기로 다가오는 데는 선자 그리고 김민하의 눈이 있었다.

    에디터라는 직업상 나는 작품을 감상할 때 배우의 연기를 쪼개고 분해하듯 보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파친코> 1화 마지막에 김민하의 얼굴이 화면 가득 등장하는 순간 이성적 회로는 작동하지 않았다. 우리는 가끔 극 중 인물 그 자체로 보이는 배우를 만난다. 드라마 <두 여자> <학교 2017>, 독립 영화 <킬러스웰:아워 스페이스>에 출연했던 낯선 얼굴을 한 김민하는 자신은 전혀 살아본 적도 없는 시대극에서 투명하리만치 맑은 빛을 뿜어낸다. 그 빛은 너무 강렬해서 우리 두 눈은 극이 끝날 때까지 그 방향을 좇는다.

    김민하는 선자를 연기하며 감탄한 지점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선자는 너무 빨라요, 현명하고요. 큰일이 닥치면 생각이 멈출 수 있잖아요. 그런데 선자는 끊임없이 다음 단계를 생각하는 정말 멀리 볼 수 있는 사람이더라고요. 왜 그럴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선자 안에는 정말 큰 사랑이 있었어요. 부모님한테 받은 사랑, 하숙집에서 동희, 복희한테 받은 사랑… 사랑이 버팀목이 돼서 본인과 가족을 모두 보호할 수 있었어요. 너무 닮고 싶었고 할머니 세대를 보는 것 같아서 짠하기도 했어요.” 이미 유부남이었던 한수(이민호 분)는 선자에게 평생의 부와 안락을 제안하지만 따르지 않는다. 부끄러움 없이, 떳떳하게 살기 위함이었다. 김민하는 또렷하게 말했다. “선자에게는 본인의 신념과 신조가 정확하게 있어요. 거기에 따라 움직이니까 오히려 모든 부분이 명확하고 명쾌했던 거예요. 그런 부분에서 ‘아, 진짜 시원하다’ 싶었어요. 한수를 사랑하고 그 상황이 슬프지만 결혼할 수 없으니 따르지 않는 거예요. 똑똑한 여성이란 생각을 많이 했어요.”

    오버올 드레스는 안나키키(Annakiki), 초커는 샤넬(Chanel).

    슬립 드레스는 파비아나 필리피(Fabiana Filippi).

    풍성한 화이트 드레스는 안나키키(Annakiki), 목걸이는 샤넬(Chanel).

    검은색 오버올 드레스는 안나키키(Annakiki), 초커는 샤넬(Chanel).

    이어커프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분홍색 드레스는 손정완(Son Jung Wan), 체인 귀고리는 꾸레주(Courrèges), 실버 롱부츠는 지안비토 로시(Gianvito Rossi).

    김민하는 선자가 살았던 시대가 궁금해 외할머니에게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원래도 일주일에 한 번씩 통화하는 살가운 사이다. “정말 그 시대에는 열여섯 살에 애를 낳았어?” “그럼, 할머니도 스무 살 때 시집갔는데 늦게 간 편이었어.” 대화가 오갔다. 전쟁 때 이야기, 일제 치하에 있었던 이야기, 동네 이장님이 어떻게 하셨는지까지 상세하게 묻고 들었다. 대본과 할머니 얘기로 김민하의 머릿속은 그 시절로 꽉 찼다. 사실 옛날얘기를 청해 듣는 건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것이다. “사실 제가 옛날얘기 듣는 걸 되게 좋아해요. <조선왕조실록> 읽는 것도 아주 좋아하고 유튜브에서도 ‘시간여행자’라는 채널 만날 보고 그래요.” 신난 눈으로 얘기하는 김민하를 보며 한 외신의 질문에 자신을 ‘스토리텔러’라고 생각한다던 답이 떠올랐다. 김민하는 배우의 또 다른 이름은 스토리텔러이고 ‘극의 일원으로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존재’라는 직업관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라는 필터를 통과한 이야기가 공감을 전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끔 만들고 싶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김민하가 특정 연기력보다 그저 극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건 그의 태도 때문일지도 모른다.

    5화까지 공개된 지금, 선자의 엄마 양진(정인지 분)이 어렵사리 쌀을 구해 가마솥에 흰쌀밥을 지어 선자에게 차려주는 장면은 많은 사람의 눈물을 펑펑 쏟게 했다. 일본이 얼마나 많은 것을 약탈해갔는지 보여준 역사이자 엄마의 사랑이었다. 김민하는 배우 정인지와 함께 연기하는 장면에서 자주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인지 배우님만 만나면 몇 배 이상의 큰 에너지를 얻어요. 말로 설명이 안 돼요. 비하인드 스토리인데 쌀밥 장면을 찍기 직전에 인지 배우님이 제 옷을 여며주면서 ‘널 어떻게 보내니’ 한마디 하셨어요. 그런데 거기서부터 주체가 안 되는 거예요. 또르르 울어야 하는데 앞이 안 보이게 막 울었어요. 현장 밖에서는 아주 친한 언니인데 촬영만 들어가면 그저 엄마예요. 언니 손길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하고 따뜻해요. 헤어지는 신을 찍으며 정말 끝이구나, 못 보는구나 싶어졌고 진짜 신기한 힘이었어요. 인지 배우님한테 너무 고마워요. 의지를 많이 했어요.”

    하지만 우리의 할머니들이 그랬듯 선자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많은 것을 삼키고 삭인다. 그런 연기가 답답하지 않냐 물었을 때 김민하는 “제가 그런 편”이라 그냥 이해가 갔다며 배시시 웃었다. “저보다 선자가 더 대범해서 오히려 연기하면서 더 뻥 뚫리는 게 있었어요.” 인터뷰 내내 실제 김민하는 ‘소심하다’고 알려줬지만,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이라는 엄청난 기회가 펼쳐졌을 때 활기가 생겼을지 걱정이 커졌을지 묻자 “변함없다”고 대답했다. 그저 오늘의 할 일을 한다고. 매번 고민과 걱정은 있지만 오래 하지 않으려 한다고.

    김민하는 첫 촬영일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푸르스레한 공기가 피어오르는 새벽, 안동 오솔길을 동희, 복희랑 같이 빨랫감을 머리에 이고 걸었다. 말도 안 되게 예뻤던 그 장면과 공기를 기억한다. <파친코>의 오디션은 4개월에 걸쳐 이뤄졌다고 업계에 소문이 자자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던진 말은 없다. 김민하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오디션에 솔직하게 드러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에요. 어릴 땐 더 보여주려고 욕심도 부려봤죠. ‘번지점프 할 수 있어요?’ 그러면 ‘네! 할 수 있어요!’ 이러고요. 제가 봐도 저답지 않은데 그분들에겐 훨씬 잘 보였겠죠. 몇 년 오디션에 임하다 보니까 솔직한 게 최고더라고요.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게 제겐 제일 잘 맞는 방식이에요.”

    책임 프로듀서 테레사 강 로우는 전 세계가 한국인의 ‘한(恨)과 흥(興)’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서 더 드라마를 제작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는데 김민하의 흥은 <파친코> 오프닝 시퀀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도한 표정으로 맨발에 순백의 한복 치마를 흔들며 춤추는 김민하는 정말이지 강렬하다. 그 한복은 이삭(노상현 분)과 결혼할 때 입은 옷이니 웨딩드레스이기도 한 셈이다. “오프닝 시퀸스 노래에 맞춰서 추다가 힙합 틀어주세요, 록 틀어주세요, 그냥 신나는 거 무조건 틀어주세요, 하며 찍었어요. 중간중간 ‘범 내려온다’도 많이 들었고요. 2시간 동안 땀을 흘리면서 췄는데 진짜 재미있었어요. 저 원래 춤추는 거 좋아하거든요.” 김민하는 음악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였다고 말했다. 사춘기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이어폰을 빼지 않았다. “사실 그때부터 감정 기복이 몹시 심했어요. 저는 모든 사람이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가 많이 예민했던 거예요. 밝을 때는 밝지만 감수성이 풍부해서 어딘지 모르게 오는 허무함이 있었어요. 많은 일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한’은 생겼던 거 같아요. 저만의 방식으로 풀곤 했는데 그 과정에서 음악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제겐 한과 흥이 공존하는 거 같아요.” 힘들기만 했던 그 예민함이 배우인 지금은 감정을 감지하는 민감함으로 작용한다. 김민하는 내면의 거대한 감정의 파도를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덤덤하게 바라본다. 한편 김민하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 그녀의 생년월일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초등학생 때 ‘사의 찬미’를 하도 들어서 엄마 아빠가 싫어하셨어요(웃음). 들국화 LP도 모으고, 에이미 와인하우스도 정말 좋아했어요. 시즌마다 듣는 노래가 다른데 한동안 판소리에 꽂혀서 국악만 듣기도 했어요.”

    <파친코>에는 여러 선택이 쌓여서 인생이 된다는 진리가 깔려 있다. 선자는 선택마다 신념에 따른 용기를 냈고 말이다. 살면서 가장 용기 낸 일에 대해 내가 묻자 김민하는 “배우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린 것”을 꼽았다. “공부하길 바라셨거든요. 연극영화과 가겠다고 한 뒤로 전쟁이 시작됐죠. 지금도 소심하지만 그때는 더 소심해서 혼잣말도 많이 하고 지금 이 데시벨로 이야기도 못하는 아이였어요. 근데 노래를 부르거나 학예회에서 연극을 할 때는 제 목소리가 커지는 거예요. 그러면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더라고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던 시절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지금도 매일 잠자기 전에 <짱구는 못말려> 틀어놓고 자거든요(웃음). 어릴 때 애니메이션과 음악에 너무 빠져 있다 보니 엄마 아빠가 현실 세계에 사는 법을 모르는 거 같다고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그만큼 상상이 좋았어요. 내가 하지 못하는 일이 애니 속에선 펼쳐지니 좋았고 현실과 다른 그림체에서 안정감도 느꼈고요.”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살아가는게 너무 재밌다고 생각하다가 성우를 꿈꾸고 가수 준비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김민하는 배우가 한 사람에게 큰 용기를 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에 닿았다. “그래서 ‘아, 배우를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렇게 수개월, 아니 몇 년을 싸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선택 같아요.”

    처음 드라마 제작 얘기가 나왔던 4년 전만 해도 아시아인 출연진으로만 만든 작품은 미국에서 전무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도 개봉 전이었다. 그리고 불과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애플 TV+에서 한국어가 나오고 자막이 외국어로 달린다. <그레이 아나토미>로 시작해 <CSI>까지 섭렵하고 <내 이름은 김삼순> <하얀거탑> 등 한국 콘텐츠의 르네상스를 흡수하며 자란 김민하에게도 애플 TV+에서 들려오는 한국어는 신세계다. “자부심이 크고 뿌듯하죠. 스토리나 언어가 영어가 아니라서 안 보는 시대는 뛰어넘은 것 같아요. 전 비언어적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제 얼굴 중 눈이 제일 좋은 이유가 가만있어도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그게 <파친코>에 많이 녹아 있어요.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음식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말했어요. 언어뿐 아니라 그런 요소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노년의 선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한동안 하고 싶은 역할이 없다가 선자를 만났다. 김민하는 반대로 모든 역할이 다 해보고 싶은 상태에서 선자를 만났다. “뮤지컬도 해보고 싶었고 진짜 어떤 역할이든 해보고자 했는데 특히 내면에 있는 이야기를 하는 역할, 선자 같은 역할을 진짜 해보고 싶었어요. 대본에서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고 헤쳐 나가는 선자를 보자마자 잘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선자를 연기하고 난 지금,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다기보다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어요. 그런 인물이 와줬으면 좋겠어요.”

    우리 역사가 그러했듯 <파친코>는 결국 희망을 향해 갈 것이다. 김민하의 시선 끝 희망이 궁금했다. “<파친코>가 공개된 후 혼자 사는 친구들이 드라마 보고 ‘엄마랑 할머니한테 전화했어’라는 얘길 해줬는데 너무 좋았어요. ‘정말 좋은 메시지를 전달했구나’ 뿌듯함을 느낀 건 처음이었어요. ‘누군가를 보고 용기를 얻어 배우를 결심했는데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빛을 줄 수 있구나’ 했고요. 관객이 <파친코>를 보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매일이 챌린지이고 힘들잖아요. 앞으로 이런 이야기가 더 많이 생겨날 가능성에서 전 희망을 얻고 있어요.”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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