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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샴푸 주의보

2022.11.03

by 오기쁨

    드라이 샴푸 주의보

    기름진 머리에 칙칙 뿌리면 찰랑이는 머리로 돌아가게 해주는 드라이 샴푸. 사용법이 간단해 급할 때 사용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드라이 샴푸는 전분이 머리카락의 기름기를 흡수해 머리를 감은 듯한 효과를 내는 제품인데요. 원래 우주선 탑승 등 특수한 상황이나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 사용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요즘은 앞머리가 기름질 때나 캠핑을 가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쓰이죠.

    만약 해외에서 생산된 드라이 샴푸를 직구로 구입해 쓰고 있다면, 잠시 사용을 멈춰야 할 것 같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일부 브랜드의 드라이 샴푸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립 실험 단체 ‘발리슈어(Valisure)’는 최근 34개 회사의 드라이 샴푸 148개 중 70%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벤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벤젠은 백혈병이나 혈액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물질이죠. 발리슈어는 드라이 샴푸에 든 벤젠이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어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벤젠이 들어간 드라이 샴푸를 판매한 브랜드는 폴미첼(Paul Mitchell), 썬범(Sun Bum), 바티스트(Batiste), 세바스찬(Sebastian), 레드켄(Redken) 등이라고 발리슈어는 밝혔습니다. FDA는 벤젠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 2ppm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일부 제품에서는 기준을 훨씬 웃도는 양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낫 유어 마더스(Not Your Mother’s) 드라이 샴푸의 벤젠 농도는 340ppm까지 나타났다고 합니다. 문제가 된 브랜드의 제품은 발리슈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발리슈어는 유니레버 드라이 샴푸 에어로졸 제품에서 벤젠 오염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죠. 이로 인해 유니레버는 자회사 도브(Dove), 넥서스(Nexxus), 수아브(Suave), 로카홀릭(Rockaholic), 베드헤드(Bed Head), 트레제메(TRESemmé) 등의 브랜드에서 지난해 10월 이전에 생산한 드라이 샴푸를 전량 리콜 조치한 바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 중인 드라이 샴푸의 경우 벤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해당 성분을 함유하면 판매 허가가 나지 않고요. 

    에디터
    오기쁨(프리랜서)
    포토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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