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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탑’의 촬영 장소는?

2022.11.10

by 윤승현

    홍상수 신작 ‘탑’의 촬영 장소는?

    영화 <탑> 스틸 컷

    지난 3일 홍상수 감독의 28번째 장편영화 <탑>이 개봉했습니다. 러닝타임 100분 동안 <탑>은 특이하게 한 건물에서만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공간과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건물 자체가 영화에서 중요한 요소로 다뤄지죠. 이 촬영 장소는 생각보다 유명한 장소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심지어 서울 한복판에 있습니다.

    영화 <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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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의 촬영 장소는 바로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 자리한 ‘홍신애솔트 2호점’입니다. 요리 연구가 홍신애가 운영하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이죠. 식당 내부 공간은 건물 주인이자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신경옥이 맡았다고 하는데요. 홍상수는 자전적이거나 자기 주변의 이야기를 영화에 많이 담곤 합니다. 그런 이유로 영화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등장하는 ‘해옥’이 신경옥을 모델로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죠.

    영화제작사 '전원사'

    영화제작사 '전원사'

    영화제작사 '전원사'

    영화를 찍게 된 계기를 홍신애 요리 연구가가 직접 밝혔는데요. ‘홍신애솔트 2호점’ 인근에 살던 홍상수와 이웃으로 인연을 맺으면서 촬영 장소로 빌려주게 되었다는 거죠. 게다가 홍 감독이 운영하는 영화제작사 ‘전원사’가 같은 건물 4층이기도 했고요.

    그녀는 영화 촬영 중 비하인드 에피소드도 알려주었습니다. 식당에 손님이 가득 찬 상태로 <탑> 촬영이 계속되었다는 겁니다. 즉 영화에 나온 손님들은 모두 진짜 손님이었고, 식사 중이었다는 거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모호한 홍 감독 특유의 촬영 기법이 사람들을 사로잡는 지점 아닐까요? 여러분도 영화 속으로 직접 걸어가보시죠.

    홍신애솔트 2호점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223-9 노란 대문 1층 인스타그램

    에디터
    윤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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