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을 청량하고 맑은 에너지로 물들였던 5명의 소녀가 돌아왔습니다. 하얀 입김처럼 아련하게 퍼지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뉴진스가 신곡 ‘Ditto’를 공개했습니다. ‘Ditto’는 오는 1월 발매 예정인 뉴진스의 새 싱글 ‘OMG’의 선공개 곡입니다. 홀로 간직해온 짝사랑의 마음을 상대에게 전하는 내용의 노래입니다. 

뉴진스의 첫 겨울을 담은 ‘Ditto’는 볼티모어 클럽 댄스 뮤직 장르를 뉴진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입니다. 소속사 어도어 측은 “애틋함과 두근거림이 다양한 음악적 요소 속에 녹아 있다”며 “곡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허밍은 뉴진스의 겨울을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Ditto’는 영화 <사랑과 영혼>을 통해 유명해진 단어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 몰리가 연인 샘에게 “I Love You”라고 말하자, 샘이 “Ditto”라고 답하죠. 여기에서 유추할 수 있듯 ‘Ditto’는 ‘Me Too’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Ditto’ 가사에서도 알 수 있어요. ‘So say it ditto(그러니 말해줘 너도 그렇다고)’!

멤버 민지는 ‘Ditto’ 작사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도입부와 마지막에 등장하는 가사에서는 묘한 감정이 느껴집니다. ‘Stay in the middle/Like you a little/Don’t want no riddle/말해줘 Say it back/Oh say it ditto/아침은 너무 멀어/So say it ditto.’ 짝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이지만, 한편으로는 팬 버니즈를 향한 러브 레터로 해석되기도 하죠.

‘Ditto’의 뮤직비디오는 노래의 무드를 한층 깊게 풀어냈습니다. 레트로 느낌이 가득한 영상 곳곳에는 소녀들의 설렘과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함께여서 즐거웠고, 혼자여서 외로웠고, 그 시절이어서 아름다웠던 순간들.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맞아, 그때 우린 그랬어’라는 마음과 함께 심장이 먼저 반응하게 되죠. 

‘side A’와 ‘side B’, 두 편으로 완성된 뮤직비디오는 교차된 시선을 담고 있어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여기에 배우 박지후와 최현욱이 등장해 뜻밖의 반가움을 안겨줍니다.

뮤직비디오가 담고 있는 비밀스러운 고백을 찾아보세요. 어떤 해석이든 여러분의 마음에 새겨지는 그 메시지가 바로 정답일 거예요. “나도 널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