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공간 확장하는 타데우스 로팍 서울
한남동에 자리한 국제적인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서울이 새로운 공간을 오픈합니다.
지난 2021년 게오르그 바젤리츠 개인전을 시작으로 알렉스 카츠, 올리버 비어, 안젤름 키퍼,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 다양한 작가를 국내에 소개해온 타데우스 로팍 서울이 오는 9월 4일, 현재 갤러리가 위치한 한남동 포트힐 빌딩 1층에 추가로 공간을 오픈해 2개의 전시장으로 운영합니다. 개관 당시 타데우스 로팍 서울 갤러리 공간 디자인을 총괄한 양태오 디자이너와 다시 협업해 두 전시 공간의 조화를 이루고자 했다고 하는군요.
제2회 프리즈 서울과 맞물려 더욱 이목을 끄는 이번 확장을 기념해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20세기 예술의 상징과도 같은 두 작가, 도널드 저드와 요셉 보이스를 소개하는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전시를 두고 타데우스 로팍이 “보이스는 백남준 작가와 특별한 우정을 나눈 바 있고, 저드는 건축가와 예술가의 기로에서 고뇌하던 1947년, 한국에서 미군으로 주둔한 경험이 있습니다”라고 밝혔듯, 두 작가 모두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어 더욱 큰 의의를 지니는데요.
기존 전시 공간에서는 도널드 저드의 조각과 회화 작품을 폭넓게 소개하는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저드 재단의 예술 감독 플라빈 저드(Flavin Judd)가 기획한 전시로, 1960년대 초부터 1990년대 초까지 30년에 걸친 작가의 작품을 아울러 조망합니다. 작가의 작업 세계에 초석이 되어준 회화 작품을 3차원 작품과 더불어 소개할 뿐만 아니라, 작가가 1991년 한국을 방문해 개념화한 20점의 목판화 세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의미를 더합니다. 또 새로 확장한 1층 전시 공간에서는 요셉 보이스 개인전 <순간의 축적: 드로잉, 1950s–1980s>을 여는데요. 보이스의 드로잉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자신의 광범위하고도 다층적인 활동 전반을 관통하는 것이 드로잉이라고 여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예술의 본질에 대한 작가의 깊은 사유를 담은 드로잉을 조명합니다. 두 전시 모두 10월 20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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