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겨울 패션의 전부가 될, ‘외로운’ 빨간 양말

2023.12.18

겨울 패션의 전부가 될, ‘외로운’ 빨간 양말

레드 스타킹은 이제 검은색 스타킹만큼 흔해졌습니다.

Everett Collection
Everett Collection

지난해 겨울부터 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하더니 올겨울 기어코 트렌드로 자리매김했죠. 레드 타이츠로 아이코닉한 룩을 선보인 <가십걸>의 ‘블레어’ 스타일이 새로운 참고서로 떠올랐고요. 쨍한 컬러감과 뚜렷한 존재감.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멋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겨울 내내 두 다리를 훤히 드러낼 순 없는 노릇입니다.

전천후로 활용하게 될 건 양말이라는 얘기죠. 시즌에 맞는 스타일링이라면 지난 13일 조 크라비츠가 완벽한 모범 답안을 보여주었고요.

Backgrid

테일러 스위프트의 생일 파티 후 집으로 돌아가는 크라비츠의 모습입니다. 파티라고 해서 화려한 드레스를 차려입진 않았어요. 블랙 코트와 베이지 레더 백, 로퍼 스타일 펌프스까지. 평소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더 로우의 제품으로 온몸을 감싸고 있었죠.

기분은 빨간 양말로 냈습니다. 무난한 네이비 팬츠와 펌프스 사이로 붉은색이 조명을 켠 것처럼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죠. 레드 스타킹처럼 대놓고 드러냈다는 느낌이 없어 더욱 센스 있어 보였고요.

@marieabsolonova
@accidentalinfluencer

멋의 방향성도 스타킹과 살짝 다릅니다. 미니멀하기만 한 크라비츠의 룩이 한층 트렌디해 보인 비결이기도 하죠. 한마디로 말하면 빨간 양말을 철저히 ‘외롭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보리나 핑크처럼 레드와 동화될 수 있는 색보다는 블랙, 네이비 등 쨍한 대비를 이룰 수 있는 어두운 컬러로 무심하게 룩을 꾸미는 겁니다. 나 홀로 색을 발할 수 있도록요.

좀 더 시크한 기운을 더하고 싶다면 메리 제인이나 발레 플랫처럼 발등을 드러내는 슈즈보다는 로퍼나 더비 슈즈 같은 매니시한 스타일이 제격이겠죠. 크라비츠가 몸소 보여준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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