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한 겨울 룩에 활기를 불어넣을 ‘이 컬러’
날씨가 추워지면 추워질수록 어둡고 칙칙한 색에 손이 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겨울 내내 올 블랙만 입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 올가을과 겨울 트렌드 컬러인 그레이와 브라운의 대항마가 나타났습니다. 차분하면서도 클래식한 매력을 머금은 다크 그린이 바로 그것.

한발 앞서 다크 그린을 입은 셀럽들의 룩부터 살펴볼까요? 시드니 스위니는 우아한 비대칭 드레스 위에 클래식한 코트를 걸쳤습니다. 채도 낮은 그린을 선택한 덕에, 블랙과도 잘 어우러지는 걸 볼 수 있죠. 칼바람을 막아줄 블랙 수트 팬츠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겠습니다. 슈즈로는 무드를 깨지 않을 구두가 가장 적당하겠고요.

제시카 차스테인의 룩도 흥미롭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거리에서 마주치기 힘든 그린 컬러 팬츠를 활용했거든요. 이를 멋스럽게 풀어낸 비법은 간단했습니다. 채도를 맞춰 상의까지 그린으로 통일해버리는 것. 반짝이는 스팽글이 들어간 니트를 매치한 덕에 지루해 보이지도 않고요. 제시카 차스테인 역시 블랙 힐을 활용해 블랙과 그린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물론 다크 그린으로 포멀한 무드만 연출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윈드브레이커와 레깅스를 매치한 켄달 제너의 애슬레저 룩이 좋은 예시죠. 그녀의 조합을 참고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동네 마실’ 룩을 완성할 수 있겠죠?

런웨이로 시선을 돌리면 더욱 많은 영감이 피어납니다. 보테가 베네타의 2024 리조트 컬렉션에는 그린과 옐로라는, 의외의 색 조합이 등장했죠. 2024년 봄이 오자마자 시도해보고픈 룩입니다.

다크 그린 컬러의 백도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올 블랙 룩에 포인트가 되어줄 수 있을뿐더러, 팝한 컬러를 자주 활용하게 되는 봄과 여름에도 매일같이 들고 다니게 될 테니까요.

‘그린’ 하면 떠오르는 디자이너 다니엘 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버버리로 무대를 옮긴 리는 한층 정제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의 데뷔 컬렉션에서는 다크 그린 컬러의 액세서리가 다수 등장하는가 하면, 트렌치 코트의 칼라를 변주하며 재미를 주기도 했습니다.

2024 S/S 컬렉션은 어땠을까요? ‘클래식’한 컬러치고 다크 그린과 어울리지 않는 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리의 의도는 다크 그린을 블랙, 베이지, 그리고 카키와 매치한 룩에서 읽을 수 있었고요. 어둑어둑한 컬러를 활용한 출근 룩에 질리던 참이라면, 다크 그린 셔츠를 슬쩍 얹어봐도 좋겠습니다.
- 사진
- Getty Images, Splash New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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