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지금 시스루 스커트를 가장 잘 입는 셀럽

2024.02.20

by 이소미

    지금 시스루 스커트를 가장 잘 입는 셀럽

    엠마 코린은 지금 바지에 관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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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가을 베니스영화제에서 선보인 미우미우의 하의 실종 룩을 시작으로 ‘바지 벗기’의 재미에 푹 빠진 듯하죠. 특히 <더 크라운> 피날레 행사에서 보여준 시스루 스커트 패션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이애나 비의 화이트 수트를 염두에 두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접근 방식이 신선했거든요. 관능과 페미닌함을 무기 삼는 여타 시스루 패션과 달랐죠. 엉덩이를 푹 덮는 더블 브레스트 재킷, 스커트 너머로 비치는 니삭스와 단단한 플랫폼 슈즈까지. 격식을 고루 갖춘 스타일링으로 시스루 스커트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18일 BAFTA 어워즈에서 보여준 시스루 스커트 패션은 또 달랐습니다. 속이 비치는 소재의 장점을 최대치로 활용한 모습이었죠.

    Splash News

    엠마 코린은 블랙 시스루 스커트 안에 새파란 컬러 타이츠를 신고 있었습니다(룩은 이번에도 역시 미우미우의 앙상블이었죠). 극과 극의 아이템은 아니지만 예상 밖의 조합이긴 했습니다. 각 아이템의 공공연한 스타일링 규칙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었으니까요.

    다소 엉뚱한 만남은 새로운 매력을 불러왔습니다. 자기주장 강한 타이츠 컬러는 스커트의 아스라한 소재 안에서 한차례 중화되었고, 맨다리였다면 뻔했을 스커트의 실루엣은 한층 재미있어졌죠. 이 모든 걸 무심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자연스럽게 소화해낸 엠마 코린의 애티튜드도 한몫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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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루 스커트와 컬러 스타킹, 포인티드 토 슈즈와 리본 장식까지. 무엇 하나 트렌디하지 않은 아이템이 없습니다. 엠마 코린의 이번 룩이 어느 때보다 영감을 주는 이유이기도 하죠. 하루걸러 등장하는 유행 아이템도 스타일링만 살짝 비튼다면 완전히 새로운 멋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알려주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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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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