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그 이상, 도자 캣의 2024 코첼라 패션 모먼트
래퍼 도자 캣(Doja Cat)이 코첼라 무대를 새롭게 했습니다. 꽤 쌀쌀했던 2024 코첼라 페스티벌의 첫 번째 주말, 캘리포니아 인디오 사막의 밤을 뜨겁게 달군 건 그녀였죠. 여성 래퍼 최초로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 도자 캣!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와 핫한 스타일링으로 페스티벌을 마무리한 그녀의 코첼라 모먼트를 살펴볼까요?
이번 코첼라 무대는 의외의 연속이었습니다. 도자 캣은 자신의 히트곡 대신 ‘Demons’, ‘Fuck the Girls’, ‘Acknowledge Me’ 같은 최신곡을 들려줬죠.
무대를 채운다는 느낌보다 무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표현이 어쩌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군요. 그녀는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습니다.
도자 캣은 그녀의 스타일리스트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렛 앨런 넬슨(Brett Alan Nelson)과 몇 달 전부터 코첼라 의상 컨셉을 정했습니다. 넬슨은 US <보그> 인터뷰에서 “그녀는 머리카락, 근육, 뼈에 대해 엄청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고 털어놨죠. “남성성의 세계에 대한 생각으로, 다른 누구도 무대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을 재료와 모양의 위험 요소를 가지고 놀았어요.”
도자 캣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곧 의상과 소품으로 현실화됐습니다. 헤어 아티스트 샤를리 르 민두(Charlie Le Mindu)와 함께 길고 풍성한 머리카락 드레스를 완성했죠. 댄서들과 같이 가발을 쓰고 꾸민 무대는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요.
또 다른 의상은 도자 캣과 넬슨, 엔타이어 스튜디오(Entire Studios)가 공동으로 제작한 모피 크롭트 톱과 비키니 하의, 팀버랜드 모피 부츠로 완성한 룩이었습니다. 구찌 선글라스로 시크함의 정점을 찍었고요.
강렬한 클라이맥스를 위해 도자 캣은 실리콘으로 만든 커스텀 보디수트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근육질 남성의 몸을 재현한 듯한 룩으로 하이패션 ‘근육질 룩’을 선보였죠. 오프화이트, 디자이너 나타샤 진코(Natasha Zinko) 등과 함께 만든 보디수트 덕분에 한층 새로운 무대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코첼라의 첫 주말 가장 인상적인 패션 모먼트를 만들어낸 도자 캣! 이쯤 되니 다음 주말 진행될 코첼라에는 과연 어떤 의상을 입고 등장할지 궁금해지는데요, 넬슨은 “새로운 분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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