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cow Fashion Week에서 만나본 5가지 컬러 트렌드

2025.09.26

Moscow Fashion Week에서 만나본 5가지 컬러 트렌드

절제된 우아함이 빚어낸 강렬함. Moscow Fashion Week를 통해 만나본 다섯 가지 컬러.

Ruban at Moscow Fashion Week

끝없이 쏟아지는 디지털 소음 속에서, 패션계는 하나의 목소리를 냈다. ‘2025년은 고요의 해’라는 선언이다. 이 차분함에 대한 열망은 단순한 글로벌 트렌드를 넘어, Moscow Fashion Week에서 가장 세련되고 품격 있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따뜻하고 포근한 브라운 계열의 ‘모카 무스’를 중심으로 ‘뮤티드 블루’, ‘더스티 핑크’, ‘세이지 그린’ 등 절제된 우아함이 느껴지는 차분한 컬러가 모스크바 패션위크를 수놓았다. 패션위크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은 자기만의 개성을 담아 차분한 색감이 전하는 강렬한 미학을 표현했다. 창의적 큐레이션과 대담한 비전으로 찬사를 받은 이 행사는 새로운 패션 패러다임의 무대가 되었다.

특히 이번 Moscow Fashion Week는 블랙핑크의 아이코닉한 무대 의상을 연상시키는 생동감 넘치는 룩부터 패션계의 전설적 클럽인 ‘스튜디오 54 (Studio 54)’를 오마주한 화려한 컬렉션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감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Moscow Fashion Week가 단순한 패션쇼를 넘어, 패션을 문화, 경제, 그리고 미래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자리이자 시대를 표현하는 문화적 트렌드의 허브로 자리매김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한 순간이었다.

모카 무스(Mocha Mousse)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모카 무스’는 깊고 벨벳 같은 질감의 브라운 톤으로 Moscow Fashion Week에 참여한 많은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Alexander Arutyunov at Moscow Fashion Week

알렉산더 아루티우노프(Alexander Arutyunov)는 문화와 예술의 메카였던 전설적인 공간 ‘스튜디오 54(Studio 54)’의 화려한 밤을 연상시키는 소재로 맞춤 수트를 제작해, 모카 무스 컬러를 대담하게 풀어냈다.

Masterpeace at Moscow Fashion Week

마스터피스(Masterpeace)는 초콜릿처럼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의 쓰리피스 셋업을 통해 모카 무스 컬러의 깊이를 한층 고급스럽게 드러냈다.

Alena Akhmadullina at Moscow Fashion Week

알레나 아크마둘리나(Alena Akhmadullina)는 드라마틱한 볼륨 스커트와 비대칭 원 숄더 톱을 매치해 마치 레드카펫을 걷는 듯한 럭셔리 무드를 제안했다. 모카 무스 컬러의 고요하고 절제된 우아함 위로 흐르는 빛나는 화려함이 눈길을 끌었다.

파우더 누드(Powder Nude)

Moscow Fashion Week를 빛낸 하이라이트 컬러 중 하나인 파우더 누드는 풍성한 볼륨과 다채로운 텍스처를 입은 우아한 룩을 만나 런웨이를 차분하고 단아한 무드로 채웠다.

Gapanovich at Moscow Fashion Week

디자이너 가파노비치(Gapanovich)는 유니크한 절개선과 섬세한 러플 디테일이 특징인 보송한 누드 컬러 드레스를 선보이며, 일상과 특별한 날 어디에나 어울릴 우아한 디자인을 제안했다.

Ruban at Moscow Fashion Week

한편, 루반(Ruban)은 남성적인 어깨선이 강조된 수트를 통해 시대를 넘어서는 세련된 품위를 제시했다.

위스피 핑크(Wispy Pink)

위스피 핑크는 은은한 로맨틱 무드를 품은 컬러로 런웨이를 한층 더 고혹적인 우아함으로 물들였다.

Flashin at Moscow Fashion Week

플래신(Flashin)은 실루엣을 살린 하이웨이스트 베이비돌 드레스로 파우더리 핑크의 러블리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매력을 극대화했다. 그 덕에 쇼장은 단번에 로맨틱한 핑크가 전하는 낭만과 활기로 가득 찼다.

Leffers at Moscow Fashion Week

레퍼스(Leffers)는 은은하게 빛나는 핑크 시퀸 디테일의 톱과 스커트를 제안했다. 섬세하고 유려한 광택과 정교한 텍스처가 우아함을 배가했으며, 여기에 강렬한 퍼 소재 헤드피스로 룩에 드라마틱한 터치를 더했다.

크리스피 블루 코튼(Crispy Blue Cotton)

청량한 하늘을 연상시키는 크리스피 블루 코튼 컬러는 맑고 투명한 무드로 런웨이를 이끌었다.

Alena Akhmadullina at Moscow Fashion Week

알레나 아크마둘리나(Alena Akhmadullina)는 조형미를 살린 비대칭 원 숄더 드레스를 선보이며, 대담하면서도 예술적인 무드를 완성했다.

Soroka On Course at Moscow Fashion Week

소로카 온 코스(Soroka On Course)는 턱시도에서 영감을 받은 재킷과 크롭트 팬츠로 모던한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정교한 테일러링과 청명한 블루 컬러의 조화가 돋보였다.

Bitte Ruhe at Moscow Fashion Week

비테 루에(Bitte Ruhe)는 오버사이즈 윈드브레이커에 레이스 펜슬스커트를 매치해 스포티함과 포멀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낯선 듯 새로운 이 조합은 런웨이에 도회적 세련미와 신선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파스텔 그린(Pastel Green)

파스텔 그린 컬러는 봄날의 산뜻한 공기를 머금은 듯한 부드럽고 신선한 매력으로, 섬세한 디테일과 미니멀한 실루엣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Cois at Moscow Fashion Week

코이스(Cois)는 레이스 디테일이 연출된 슬립 톱과 스커트를 통해, 자기 표현을 중시하는 오늘날의 트렌드에 완벽히 부합하는 세련된 룩을 선보였다.

Leffers at Moscow Fashion Week

레퍼스(Leffers)의 미디드레스는 소매의 절제된 트임 디테일로 시선을 끌었다. 간결한 장식과 유려한 실루엣, 산뜻한 파스텔 그린이 조화를 이루며 Moscow Fashion Week가 선보인 고요한 미학의 정점을 완성했다.

Loom Weaving at Moscow Fashion Week

룸 위빙(Loom Weaving)은 스웨터와 니트 미디스커트로 미니멀한 룩을 완성했다. 파스텔 그린 컬러의 담백함이 단조로울 수 있는 실루엣에 세련된 기품을 더해 정제된 우아함을 보여주었다.

박채원

박채원

CCL팀 콘텐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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