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아름다움으로 2025 MMA 장악한 제니
블랙핑크 제니가 7년 만에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 돌아왔습니다. 절제된 아름다움을 녹인 의상으로 레드 카펫과 무대를 장악한 제니. 뜨거웠던 MMA 순간들을 살펴볼까요?


먼저 레드 카펫에서 제니는 한복을 연상시키는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조르쥬 호베이카(Georges Hobeika) 2025 가을/겨울 오뜨 꾸뛰르 컬렉션 드레스로, 코르셋 형태의 간결한 톱 디자인과 블랙 튤 스커트로 볼륨감을 더한 스커트가 인상적입니다. 제니는 전통 배씨댕기를 떠오르게 하는 헤어 액세서리를 착용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살렸습니다.

제니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 <Ruby>의 수록곡 ‘Seoul City’, ‘ZEN’, ‘Like Jennie’ 무대를 차례로 선보이며 고척스카이돔을 함성으로 물들였습니다. 무대의상도 특별했어요. 특히 ‘ZEN’ 무대에서 착용한 베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긴 베일에는 붓글씨로 써 내려간 듯한 한글이 적혀 있었죠. 제니와 꾸준히 작업해온 르쥬(LEJE)의 작품으로, 약 15미터 길이의 베일에는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노래 가사집 <청구영언>의 구절을 새겼습니다. 브랜드 측은 “이 베일은 제니가 오랜 시간 간직해온 한국과 한글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했습니다.

‘ZEN’과 ‘Like Jennie’ 무대에서 입은 의상 역시 한국적인 아름다움의 섬세함을 담아냈습니다. 한국 전통 복식의 동정과 고름에서 얻은 영감에 서양 복식의 코르셋과 구조를 결합해, 입체감을 강조한 실루엣을 완성했습니다. 하의에는 노리개와 은장도 등 한국 공예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펜화 기법으로 표현한 디테일과 생사 댕기 매듭으로 볼륨감을 더했습니다.
‘올해의 레코드’ 상을 받을 때 착용한 드레스는 섬세한 드레이핑과 컷아웃 디테일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르쥬에 따르면 이는 불국사 석가탑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한국적인 요소를 녹여낸 무대를 통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낸 제니! 그녀의 무대가 주는 여운에서 한동안 빠져나오기 어려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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