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함과 씁쓸함이 공존하는 ‘참교육’
넷플릭스 새 시리즈 <참교육>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공개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 25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참교육>은 선 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 교권과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활약을 그린 작품입니다. 따뜻한 배움터가 아니라 ‘괴물’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린 교육 현장과 죄책감 없이 활개 치고 다니는 악한 얼굴들. 교권보호국은 피해자의 편에 서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악인들을 응징합니다.
원작이 폭력 미화, 성차별 등 논란을 낳았던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드라마는 교권보호국이라는 설정만 남기고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덜어냈습니다. 빈자리는 교육 시스템을 꼬집는 일침과 다양한 에피소드로 채웠습니다. 홍종찬 감독은 앞서 이뤄진 제작 발표회에서 “원작에 대한 우려에 충분히 공감하고, 정제된 시선에서 조심스럽게, 좋은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원작에 통쾌하고 시원한 이야기가 있다. 그걸 교권보호국을 통해 잘 표현하려고 했다. 과장하거나 강요하는 그런 얘기가 아니라 현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가져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우 김무열은 육군 특전사 특임대 출신의 감독관 ‘나화진’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습니다. 거침없는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넘나드는 그는 수더분한 평소 모습과 사건을 해결할 때의 날카로운 면모가 양립하며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여기에 특전사 출신 감독관 임한림 역의 진기주, 천재 사무관 봉근대 역의 표지훈, 교육부 장관 최강석 역의 이성민이 합세해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 뒤로 현실적인 씁쓸함이라는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 <참교육>. 과연 교권보호국의 감독관들은 희망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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