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에도 찰떡? 올여름 코디엔 ‘새틴’만 넣어주세요

2026.06.29

청바지에도 찰떡? 올여름 코디엔 ‘새틴’만 넣어주세요

느끼했던 실크와 새틴 소재가 올여름 가장 산뜻한 룩에 일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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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미니멀리즘의 귀환과 란제리 룩의 부상이 맞물리며, 수십 년간 슬립 드레스와 이브닝 웨어의 영역에 머물던 새틴이 이제 일상의 언어로 재탄생했습니다.

스텔라 맥카트니, 빅토리아 베컴, 돌체앤가바나, 펜디, 샤넬, 페라가모, 알베르타 페레티, 세실리에 반센까지 2026년 봄/여름 런웨이를 수놓은 새틴은 드레스, 탱크 톱, 스커트, 쇼츠 등 다양한 형태로 일상 속으로 파고들었죠.

그래서인지 이 소재들만 보면 느끼한 스타일링이 떠올랐는데, 올여름에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청바지처럼 캐주얼한 룩을 중화하거나 반대로 딱딱한 블레이저 룩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요. 실크 쇼츠는 상의에 따라 스포티한 무드도 내더군요. 예상치 못한 소재 대비가 세련미를 풍기는 데 일조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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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도 자라에서 산 블루 새틴 스커트에 테리 원단의 벙벙한 화이트 톱을 입고 블랙 로퍼를 매치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밖의 도전은 하지 않죠. 야들야들하고 얇은 소재가 주는 문턱이 의외로 높아서기도 하고요. 여전히 나의 모든 것이 드러나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여기 저와 비슷한 분들을 위해 6가지 새틴 룩을 가져왔습니다. 옷장 속에 고이 모셔둔 새틴을 꺼낼 때예요!

1. 새틴 탱크 톱 + 헐렁한 청바지 + 플랫 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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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 레이스 디테일이 이 룩의 포인트입니다. 란제리 특유의 섬세하고 관능적인 멋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스타일이죠. 하지만 여기에 편안하고 헐렁한 청바지를 더하면, 페미닌과 캐주얼이 충돌하면서 세련미가 폭발합니다. 저는 약간 도톰한 플립플롭을 신겠지만, 올 시즌 필수 아이템인 키튼 힐 플립플롭으로 대체해도 좋아요!

2. 새틴 탱크 톱 + 테일러드 팬츠 + 펌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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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상반된 무드의 충돌이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합니다. 새틴과 테일러링의 만남이죠. 과거에는 완벽히 갖춘 테일러드 수트 안에 새틴 슬립을 입었을 테지만요. 올해는 동일한 선상에서 매치합니다. 레이스 장식 란제리 톱에 오버사이즈 크림색 수트를 입으니 딱딱한 느낌에 부드러운 감각이 더해지죠. 컬러를 맞춘 화이트 펌프스로 마무리하면 완벽하게 우아해집니다.

3. 새틴 미디스커트 + 새틴 톱 + 펌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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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새틴 미디스커트에 톱까지 새틴으로 도전하지 못했지만, 주말 한남동에 나가보니 이 조합이 은근 눈에 띄더군요. 자칫 침대에서 나온 듯한 무드를 없애기 위해 역시 격식의 끝판왕인 블랙 펌프스와 각이 빳빳한 가죽 백, 그리고 난 지금 외출 중임을 증명하는 햇빛 가리개 블랙 선글라스로 룩의 농도를 조절했죠. 란제리 느낌의 새틴이 미니멀 룩으로도 활약할 수 있음을 증명했고요.

4. 새틴 스커트 + 셔츠 + 발레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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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관계없이 사진처럼 레이스 장식이 들어간 슬릿 스커트가 있다면? 격식 있는 아이템으로 제압해보세요. 클래식한 블루 코튼 셔츠, 오버사이즈 블레이저, 심플한 발레 플랫으로 스커트의 대범함을 눌러주는 거죠. 슬릿이 워낙 깊게 파인 터라 그 위로 미니 스커트를 매치할 수도 있고요. 레이어드 아이템으로 활용해보세요!

5. 새틴 슬립 드레스 + 미니멀 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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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틴 르네상스의 중심에는 단연 슬립 드레스가 있습니다. 레이스 디테일을 더한 파우더 핑크 버전은 슬립 드레스 고유의 미학을 충실히 살리면서도, 미니멀한 샌들과 간결한 액세서리를 조합하면, 언제든 활용하기 좋은 세련된 룩이 됩니다. 부끄럼쟁이인 저는 허리에 카디건이나 셔츠를 묶어보겠어요.

6. 새틴 쇼츠 + 베이식 니트 + 펌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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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택감 있는 란제리 쇼츠는 재작년부터 애슬레저 룩의 열풍 속에 인기를 얻었습니다. 니트 탱크 톱에 파자마 스타일의 쇼츠, 양말에 펌프스를 더하면 절제와 우아함 사이 균형을 찾은 룩이 됩니다.

황혜원

황혜원

웹 에디터

<보그> 웹 에디터로 주로 패션 트렌드를 다루며, 웹사이트 전반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쓰는 걸 좋아합니다. 돈이든 글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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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a Tortora
사진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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