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미니스커트부터 하의 실종 패션까지, 냉큼 도전하기엔 어려운 트렌드의 연속입니다. 그렇다고 하체를 꽁꽁 감싸는 맥시스커트를 입는 건 다가올 계절에 예의가 아닌 듯하고요. 이럴 때 남은 건 단 하나입니다. 미니스커트의 섹시함과 맥시스커트의 성숙함을 모두 지닌 슬릿 스커트!

슬릿 디테일을 가미한 롱스커트는 스커트 중에서도 활용도가 가장 높은 아이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걸을 때마다 은근히 드러나는 다리는 관능미를 더하고 움직임은 어떤 길이의 스커트보다 자유롭죠. 스타일링에 따라 외출 룩뿐만 아니라 오피스 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스니커즈나 플랫 슈즈보다 굽 높은 힐이 더 잘 어울린다는 것! 톱은 오버사이즈 핏보다 타이트하고 길이가 짧을수록 좋습니다. 슬릿 스커트가 지닌 특유의 어른스러운 관능미를 제대로 연출하고 싶다면 말이죠. 아래 셀럽들의 룩에서 그 팁을 얻어볼까요?

그레이 패션이 이렇게 섹시할 일인가요? 지지 하디드는 울 소재의 크롭트 톱 스웨터와 글러브를 세트처럼 매치했는데요. 여기에 슬릿 부분을 리본으로 장식한 스커트를 선택해 섹시함을 드러냈습니다. 강렬한 레드 힐로 칙칙한 컬러에 포인트를 주었고요. 관능미를 좀 더 제대로 연출하고 싶다면 지지처럼 속이 비치는 블랙 타이츠를 매치하세요.

슬릿 스커트와 하이힐 조합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빅토리아 베컴. 미니멀한 실루엣을 연출했을 때는 컬러에 신경 쓰는 것을 추천해요. 과하다는 느낌 없이 뚜렷한 인상을 주기에 좋거든요. 빅토리아가 선택한 라일락 컬러의 터틀넥처럼 유니크한 컬러를 선택한다면 깔끔하면서도 개성 있는 패션이 완성되죠.

캐서린 제타 존스는 레더 소재의 새빨간 가죽 스커트를 매치했습니다. 소재로 보나 컬러로 보나 대담한 선택이 아닐 수 없는데요. 대신 나머지 아이템은 모두 블랙으로 매치해 세련되고 모던한 패션을 완성했죠. 힐이 슬릿 스커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짝꿍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해주는 룩! 이렇게 힐과 스커트의 컬러를 맞추면 라인도 훨씬 늘씬해 보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