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위크는 체력전입니다. 모두가 일분일초를 다투는 전쟁 같은 기간이죠. 그중에서도 모델은 체력 소모가 큰데요. 여러 쇼를 소화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도시를 가로지르고, 수 벌의 옷을 갈아입어야 하죠. 게다가 컨디션이 바로 결과로 이어지니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바쁜 일정을 버텨내는 모델은 어떤 루틴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다잡을까요? 패션 위크 경력만 10년이 훌쩍 넘은 슈퍼 모델, 비토리아 체레티에게 물었습니다. 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비토리아는 <보그 코리아>의 커버도 세 차례 장식했죠. 시차 적응을 돕는 루틴부터 가벼운 몸을 유지하는 아침 식사 방법까지. 경험에서 우러나온 비토리아 체레티의 간단명료한 웰니스 팁을 소개합니다.

아침 루틴은 어떻게 되나요?

정말 간단해요. 세안하고 보습제, 선크림을 바른 다음 브로 젤로 눈썹을 빗어요. 그다음에 뷰러로 속눈썹을 집고요. 외출할 일이 있으면 최소한의 메이크업을 해요. 블러셔, 브론저와 컨실러 정도.

이상적인 아침 식사는요?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짭짤한 게 당기는 날엔 스크램블드에그나 아보카도 토스트를 먹고, 달달한 게 당기는 날에는 크루아상이나 요거트를 먹어요. 달콤한 꿀과 그래놀라도 올리죠.

가장 효과를 본 고강도 운동이 있나요?

트레이너들이 매번 새로운 운동 프로그램을 짜줘요. 지루할 틈이 없죠.

@vitt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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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운동은요?

패들 보트를 정말 좋아해요. 기회만 생기면 무조건 해요.

가장 좋아하는 트레이너는 누구인가요?

로스앤젤레스에선 로이(Roy), 이탈리아에선 안드레아(Andrea)요.

시차 적응을 위한 비법이 있나요?

시차 때문에 너무 힘들면 얼음물에 얼굴을 담가요. 그래야 하루가 시작되죠. 얼음물에는 꼭 오이 조각을 추가해요.

빠르고 건강하게 식사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코장(Cojean)이요. 늘 믿고 가는 곳이죠.

패션 위크 기간에 챙기는 웰니스 아이템을 소개해주세요.

프로폴리스, 오메가3, 아슈와간다(Ashwagandha)를 꼭 챙겨 먹어요. 호텔 미니 바에는 항상 아이 패치를 넣어두죠.

하루 일정을 마친 뒤 휴식은 어떻게 하나요?

하루의 긴장을 풀기에 뜨거운 샤워만 한 것도 없죠. 그다음엔 친구들과 한바탕 웃으며 저녁 식사를 해요.

@vitt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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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꿔놓은 단 한 가지 웰니스 팁이 있다면요?

사우나 후 찬물 샤워!

새롭게 추천하고 싶은 루틴이나 수업이 있나요?

명상이요. 진부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지금 제겐 가장 새로운 변화예요.

피부 관리는 어디서 받으세요?

안타깝지만 더 이상 새 고객을 받지 않는 곳이에요. 저만의 비밀로 간직할게요.

최고의 마사지 장소는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마사지를 받아요. 가능하다면 더 자주요. 집에서 받는 것도 편하지만, 스파에 직접 가서 기분 전환하는 걸 더 좋아해요. 특히 파리의 리츠 호텔 스파나 브리스톨 호텔 스파에 즐겨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