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우드 미야코지마에서 만끽한 편안한 럭셔리
바다거북을 따라 당도한 섬. 로즈우드 미야코지마에서 외친 자연을 향한 찬가.


미야코지마에서 나는 바다거북을 보지 못했다. 스노클링 전문가인 일행이 직접 찍어 보내준 영상 속 바다거북은 진짜인지 믿기 어려웠다. 해저에서 먹이를 탐색하고, 숨을 쉬기 위해 해수면으로 헤엄쳐 가는 바다거북이 카메라 바로 앞에 있었다. 바닷속이 에메랄드를 넘어 유리처럼 투명했기에 모든 광경이 생생한 감동을 일으켰다. 이는 일행이 평소 ‘미야코지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는 이유다. “미야코지마에서는 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을 볼 수 있어요. 근처 이시가키나 오키나와에 비해서도 물이 맑고 해조류가 풍부해 개체 수가 많죠. 아쉽게도 아직 NGO나 연구원 인력은 없지만 현지인 대부분이 바다거북 전문가이기 때문에 묻기만 하면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어요.” 호스피탈리티 이력과 별개로 예일대학교 환경과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거북 연구소에서 활약한 로즈우드 미야코지마의 총지배인 나카야마 노리코(Noriko Nakayama)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아쉬움은 커져만 갔다.


2027년 용산에 로즈우드 서울이 문을 열게 되면 국내에서 한층 인지도가 높아질 로즈우드 호텔 앤 리조트는 전 세계 23개국 39개 지역에 장소의 고유한 매력과 개성을 극대화한 공간을 창조해왔다. 현지 환경, 문화, 건축, 예술, 미식 등과 긴밀히 조응하는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사회적 영향력도 중시한다. 일본 첫 번째 로즈우드 호텔로 지난 3월 문을 연 로즈우드 미야코지마는 그곳 환경과 직결된 시스템과 교육 프로그램, 커뮤니티를 설계하기 위해 고심하는 중이다. (멕시코의 로즈우드 마야코바가 현지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만든 것처럼.) 미야코지마산 식재료를 이탤리언 요리에서부터 싱그러운 칵테일에까지 폭넓게 적용한 네 곳의 다이닝 플레이스(스시·덴푸라·철판·야키토리 전문 초마(Choma)는 올 하반기 오픈한다), 바다거북과의 만남과 산호초 스노클링, 전통 창살 낚시를 아우르는 문화 체험 역시 그런 기조를 따른다. ‘미야코 블루’ 바다를 조망하는 55개 객실 역시 혼자만의 수영을 즐기고 묵혀둔 책을 읽으며 파도처럼 느긋한 시간을 보내도록 세심하게 디자인했다. 프라이빗 해변까지 품고 있으나 어쩐지 아늑하고 편안한 이곳에서 예약해둔 아사야(로즈우드 웰니스 브랜드)의 트리트먼트 프로그램 외에 일상을 재촉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로즈우드 미야코지마가 미래의 휴양지로 급부상하는 이 섬의 원초적인 정신을 그렇게 이어간다. VK
- 피처 에디터
- 류가영
- 포토
- COURTESY OF ROSE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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