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시선으로 기록한 세계, ‘위민 바이 위민’ 전시
여성의 이름으로, 여성의 눈으로

3월 27일부터 사흘간 서울 용산구 원효로의 ‘레이어 스튜디오 20’에서 제3회 ‘보그 리더’ 행사가 개최됩니다. 매해 3월, 여성의 목소리를 지지하고자 마련된 ‘보그 리더’는 여성의 연대를 강조한 2024년 ‘우먼 나우’, 일하는 여성을 기록한 2025년 ‘우먼 앤 워크’를 지나, 2026년엔 여성의 ‘주도성’에 닻을 내립니다.
먼저 <보그> 3월호를 통해 대한민국 1호 패션 디자이너, 영화감독, 배우, K-팝 뮤지션, 모델 등 각계각층의 여성 17명이 자신의 이름으로 서기 위해 감행했던 치열한 선택과 실행의 기록을 화보와 인터뷰로 담아냈고요. 이 이야기들은 행사장을 비롯해 <보그> 지면과 웹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28일과 29일에는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여성 리더 8인의 경험과 소회를 나누는 토크 세션이 열립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비주얼 플랫폼 ‘포토보그(PhotoVogue)’의 ‘위민 바이 위민(Women by Women)’ 전시와 아카이브 사진전을 통해 전 세계 여성이 공유하는 주도성의 가치를 함께 고찰하고자 합니다.

“모든 편견을 거스르고 나다운 사람으로 성장하는 시점에 <브리저튼>을 만나서 기뻐요. 주역의 입장에서 아시아계 배우들도 더할 나위 없이 로맨틱하고 재미있고, 때론 아주 못될 수 있다는 다채로운 담론을 형성한 점도 감사하고요.” – 하예린
특히 올해는 세계 여성과 연대하는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전 세계 보그가 차세대 사진가를 발굴하고 양육하는 포토보그의 2026년 전시 ‘위민 바이 위민’의 작품들을 서울, 보그 리더를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되었거든요.
지난해 3월 포토보그는 ‘위민 바이 위민’, 즉 여성이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주제로 대규모 공모를 열었습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기대에서 벗어나 자신의 서사를 만들고 비전을 정의하는 과정 자체가 다시금 억압받는 세계 정세를 반영한 것이었죠. 다만 여성의 관점을 표현하고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표현의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여성들이 직접 사진과 영상을 통해 자신을 담아내도록 규정했죠. 포토보그의 총괄 디렉터는 “표현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으며, 누가 이미지를 만드는가는 여전히 중요하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즉 사진과 비디오가 오랫동안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권력을 내포한 영역이라는 점을 명시한 겁니다.


그리고 이에 동의한 149개국 9500명의 아티스트가 10만 점에 이르는 작품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진행된 포토보그 공모 중 최대 규모였으며, 정체성, 패션, 스포츠, 성, 배려, 욕망, 폭력, 추억, 영성, 항거 등 방대한 주제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 1일부터 나흘 간, ‘제10회 포토보그 페스티벌‘을 통해 최종 45인의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45인의 시선을 통해 전 세계 여성이 공유하는 주도적 삶의 가치를 확인한 순간이었으며, 여성의 시선과 남성의 시선이라는 이분법적 관계를 넘어, 대립과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여성성의 다면성을 탐구하는 기회로 평가받았습니다. 일원적인 미적 관점이나 단일한 여성성은 그곳에 없었죠.


<보그> 코리아의 신광호 편집장은 이번 전시를 “말하자면 인류의 여자를 존중하기 위한 <보그> 코리아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공유하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세계의 여성들이 촬영한 사진을 통해, 여성이 바라보는 시선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복잡하고도 복잡한 여성, 있는 그대로의 우리가 그곳에 있습니다.
날짜 : 2026년 3월 28일(토) ~ 29일(일)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장소 : 레이어 스튜디오 20(서울시 용산구 원효로 236)
입장료 : 무료
입장 방법 :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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