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자체로 강렬한, 역대 가장 탐나는 럭셔리 주얼리 11

‘아, 사치 속에서 살고 싶어라(Oh, vivre dans le luxe)!’ 고등학생 시절, 프랑스어 시간에 배운 문장이에요. 어찌나 강렬하게 남았는지 십 수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고 있죠. 말 그대로 ‘럭셔리’하게 살고 싶다는 뜻입니다. 여기에서의 럭셔리는 ‘조용한 럭셔리’ 같은 은은한 멋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다이아몬드와 귀금속을 잔뜩 둘러,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 화려한 럭셔리를 의미하죠. 뱀처럼 손목을 휘감은 불가리 세르펜티 워치, 햇살 아래 위험할 정도로 눈부시게 반짝이는 테니스 목걸이 같은 것들 말이에요.
사전적 정의상, 럭셔리는 ‘넘쳐나는 풍요와 과잉’을 가리킵니다.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필수품과는 거리가 멀어요. 철저히 ‘갖고 싶은 것’에 가까운 영역이죠. 럭셔리 주얼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욕망을 자극하고, 동경의 대상이자, 누군가에게는 ‘목표’가 되기도 하는 것들.
럭셔리 주얼리를 둘러싼 찬사는 계속돼왔고, 앞으로도 이어질 겁니다. 물론 가격은 비쌉니다. 그래서 ‘럭셔리’죠. 높은 가격은 최상급 소재, 장인 정신, 그리고 강력한 브랜드 가치에서 비롯된 결과거든요. 일반적으로는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는 선물로 럭셔리 주얼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줄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넬 수도 있겠죠. 어떤 사람들은 투자 목적으로 럭셔리 주얼리를 구입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가치가 오르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온 럭셔리 주얼리들은 이제 더 이상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반열에 올랐습니다. 아래 시대를 초월해 가장 사랑받아 온 럭셔리 주얼리를 모았습니다. 여러분의 ‘위시 리스트’에는 몇 개나 올라 있나요?
까르띠에 시계(Cartier Timepiece)
까르띠에의 시그니처 시계인 사각형 페이스의 팬더 드 까르띠에(Panthère de Cartier)는 1980년대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팬더’ 즉 표범을 모티브로 했는데, 이를 직접 표현하기보다 큰 고양이의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체인 디자인으로 은근하게 드러낸 게 특징입니다.
다른 모델인 베누아(Baignoire)는 ‘욕조’라는 뜻입니다. 타원형 케이스에서 유래한 이름이죠. 드레스 워치나 칵테일 워치로 훌륭한 디자인이에요. 루이 까르띠에가 디자인한 탱크(Tank) 시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군이 사용하던 르노 FT-17 전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티파니앤코 엘사 퍼레티 본 컬렉션(Tiffany & Co. Elsa Peretti Bone Collection)
주얼리 디자이너 엘사 퍼레티가 티파니앤코를 위해 본 커프(Bone Cuff)를 만든 건 1970년대의 일입니다.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세운 ‘카사 밀라’에서 영감받아, 인체의 곡선처럼 유려한 형태로 디자인했죠. 손목에 자연스럽게 감기게끔 말이에요. 50년이 지난 2024년, 티파니앤코는 그녀와의 협업 50주년을 기념해 본 커프에서 영감을 받은 ‘본 링’을 출시했습니다.

티파니앤코엘사 퍼레티™ 스몰 본 커프 스털링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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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클리프 아펠 알함브라(Van Cleef & Arpels Alhambra)
행운의 아이템이 가진 힘을 믿는다면, 반 클리프 아펠의 알함브라는 꽤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겁니다. 네 잎 클로버를 모티브로 한 대표적인 럭셔리 주얼리니까요. 브랜드 창립 가문 역시 ‘행운의 상징’을 중요하게 여겼고요. 초기 디자인은 20개 이상의 흑백 클로버로 장식했는데, 지금은 다양한 소재로 변주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말라카이트, 커닐리언, 타이거 아이 등등이 있죠.

반 클리프 아펠빈티지 알함브라 브레이슬릿, 5개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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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클리프 아펠매직 알함브라 롱 네크리스, 1개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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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클리프 아펠빈티지 알함브라 이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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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클리프 아펠빈티지 알함브라 네크리스, 10개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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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세르펜티 워치(Bvlgari Serpenti Watches)
불가리의 아이코닉 주얼리, 세르펜티 워치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1962년의 일이었습니다.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영화 <클레오파트라> 촬영장에서 착용하며 유명해졌죠. 주얼리와 시계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뱀이 팔목을 감는 모양새, 비늘을 연상시키는 체인, 그리고 불가리 특유의 금 세공 방식인 투보가스(Tubogas) 기법이 어우러진 결과물이죠. 다이얼을 뱀 머리 형태로 만들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까르띠에 클래식(Cartier Classics)
위반될 만한 물건이 없는데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경보가 울렸다? 팔에 찬 러브 브레이슬릿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전용 드라이버로 잠그는 구조라 쉽게 뺄 수 없는 팔찌죠. 어떤 활동을 할 때든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까르띠에의 또 다른 대표작 저스트 앵 끌루(Juste un Clou)는 1970년대 등장한 것으로, ‘단지 못 하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를 모티브로 만들었고요. 그러나 이 디자인은 이름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됐습니다. 곡선형 못이 역사상 가장 탐나는 주얼리 중 하나가 되었으니까요. 럭셔리 주얼리에 대한 반항적이면서도 시크한 접근 방식을 상징하는 아이템이기도 하고요. 러브 브레이슬릿과 저스트 앵 끌루 모두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됐지만, 그중에서도 반지와 팔찌가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귀고리(Diamond Earrings)
가장 활용도 높고 우아한 주얼리, 단연 다이아몬드 귀고리일 겁니다. 기본적이면서도 동시에 세련된 느낌을 주죠.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럭셔리 주얼리 리스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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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넬리 킬콜린 링(Spinelli Kilcollin Rings)
다른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최근 들어 주목받은 브랜드입니다. 드와이어 킬콜린(Dwyer Kilcollin)과 이브 스피넬리(Yves Spinelli)가 2010년 공동 창립한 파인 주얼리 브랜드로, 서로 얽혀 있는 레이어드 링으로 유명해졌죠. 로고가 아닌 디자인 자체로 기억되는 주얼리 브랜드가 존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겁니다. 신선한 감각을 불어넣으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 그리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보여줘 ‘반지 레이어링’을 새롭게 정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롤렉스 시계(Rolex Watches)
오이스터 퍼페츄얼부터 데이트저스트, 데이토나까지 롤렉스는 그 자체로 ‘투자가치’ 있는 시계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매년 가격이 꾸준히 오른 덕분에 중고가 역시 상승하고 있으니까요.
오이스터 퍼페츄얼의 역사는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굴 껍데기를 본뜬 밀폐형 케이스 구조로 방수와 방진 기능을 구현했죠. 약 10년 후에는 자동으로 태엽이 감기는 다이얼인 ‘퍼페츄얼 로터’를 개발해 특허를 받기도 했고요. 오늘날까지도 브랜드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약 20년 후인 1945년,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데이트저스트 모델은 자정마다 자동으로 날짜가 바뀌는 다이얼을 갖춘 최초의 오토매틱 시계였습니다. 선도적 기술력의 역사가 오늘날 롤렉스의 가치를 높여준 셈입니다.
샤넬 코코 크러쉬(Chanel Coco Crush)
코코 크러쉬는 샤넬의 시그니처인 퀼팅 모티브에서 영감을 받은 파인 주얼리로, 2015년 처음 공개됐습니다.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모델과 그렇지 않은 모델로 나뉘죠. 반지, 팔찌, 목걸이, 귀고리는 모두 18K 골드로 제작했으며, 디자인 자체가 레이어링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덕분에 데일리 주얼리로 활용도가 높죠. 첫 럭셔리 주얼리를 고민하고 있다면 코코 크러쉬가 좋은 답이 되어줄 거예요.
데이비드 율만 케이블(David Yurman Cables)
데이비드 율만이 약 15m 길이의 금선을 꼬고 묶어 최초의 케이블 브레이슬릿을 만든 것은 1982년의 일입니다. 오리지널 디자인의 양 끝에는 은은한 분홍색의 투르말린과 선명한 에메랄드 캡이 달려 있었죠. 지금은 이 꼬임 구조 자체가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아 다양한 버전으로 확장됐습니다.

데이비드 율만X 크로스 밴드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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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율만스컬프드 케이블 트리플 랩 브레이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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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율만케이블 클래식 브레이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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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율만스컬프드 다이아몬드 케이블 후프 이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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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주얼리(Tennis Jewelry)
테니스 주얼리가 대중화된 데는 테니스 선수 크리스 에버트(Chris Evert)의 공이 컸습니다. 경기 중 팔찌가 끊어져 경기를 중단한 사건 이후, 이 디자인이 크게 주목받았거든요. 격식 있는 자리에도, 일상적인 패션에도 잘 어울리는 몇 안 되는 디자인이라 ‘가성비 좋은 럭셔리’라는 평가를 받는 아이템입니다.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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