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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입던 ‘꽃 치마’,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2026.05.11

할머니가 입던 ‘꽃 치마’,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편집장 미란다는 봄에 꽃무늬를 입는 건 ‘획기적(Groundbreaking)’이지 않다고 했습니다. 최근 속편이 개봉하면서 이 대사를 패러디한 밈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 의미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꽃무늬를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pdm.clara

꽃무늬 스커트는 꽃잎으로 뒤덮인 드레스보다 옷장에 활용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꽃으로 뒤덮이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탱크 톱이나 티셔츠와도 잘 어울리며, 공원이나 해변에서 비키니에 레이어드할 수도 있죠. 중요한 건 프린트인데, 유치하거나 촌스럽지 않은 패턴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복고풍이 아니라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실루엣을 찾는 것도 중요하고요.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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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꽃무늬와 촌스러운 꽃무늬를 구분하는 딱 하나의 기준을 마련하긴 어렵습니다. 꽃의 종류, 크기, 비율, 배치, 색상 조합 등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죠. 그러니 직감이나 본능을 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아마도 과한 것일 겁니다. 벽지로 쓰면 눈길을 사로잡는 꽃무늬가 지하철에서 입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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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뻣뻣한 소재는 커튼처럼 보일 수 있고, 너무 얇은 소재는 속옷이 비칠 위험이 있습니다. 물론 의도적인 것이라면 괜찮습니다. 길이도 중요한데, 프린트나 다리 노출 정도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합니다. 컬러도, 패턴도 다양합니다. 이번 봄여름, 기분 낼 꽃무늬 스커트를 살펴보세요.

하솔휘

하솔휘

웹 에디터

2025년 4월 <보그>에서 시작했습니다. 패션 감각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글을 씁니다. 많이 듣고, 다니고, 읽고, 고민하면서 제대로 된 글을 재밌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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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Cary
사진
Getty Images, GoRunway,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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