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아저씨부터 패션 피플까지, 모두 탐내는 이 신발!

2026.05.14

아저씨부터 패션 피플까지, 모두 탐내는 이 신발!

휴양지로 떠나는 여행은 ‘돈 낭비’에 가깝다고 여기는 제가 유일하게 가보고 싶은 휴양도시가 있습니다. 100여 년 전부터 상류층과 예술가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유명한 생트로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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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생트로페에서 휴가를 즐기고 돌아온 영국 <보그> 뉴스 & 피처 에디터 데이지 존스가 흥미로운 기사를 썼더군요. 하나같이 상당한 재력을 자랑하는 생트로페의 관광객이 화려한 스틸레토 힐이나 해안가에 어울리는 샌들 대신 보트 슈즈를 신고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중장년층부터 딱 봐도 패션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 어린 여성까지, 많은 이가 스웨이드 소재의 갈색 보트 슈즈를 신은 걸 보며 그녀 역시 여행 중 비슷한 신발 한 켤레를 구입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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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슈즈는 원래 ‘돈은 많지만 취향은 별로인’ 아저씨들만 사랑하는 신발이었습니다. 미우미우 2024 봄/여름 컬렉션에 날렵한 실루엣의 보트 슈즈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죠. 같은 시즌 발리도 보트 슈즈를 선보였고, 1년 뒤 자크뮈스는 팀버랜드와 손잡고 이 아이템을 한층 캐주얼하게 해석했습니다. 이 같은 브랜드 덕분에 보트 슈즈는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적어도 탐내는 신발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그 인기는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이고요. 2026 봄/여름 시즌에는 루이 비통과 마르니, 로에베가 일제히 보트 슈즈를 선보였거든요.

데이지 존스의 말처럼 나이나 체형과 관계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신발이라는 점이 보트 슈즈의 매력입니다. 요즘처럼 다양한 스타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할 때는 이런 아이템이 인기를 끌기 마련이죠. 몇 가지 예를 들어볼까요? 청바지나 플리츠 스커트에 조합하면 프레피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엠마 코린처럼 페미닌한 드레스에 신으면 절묘한 믹스 매치가 완성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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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슈즈는 반바지와도 훌륭한 궁합을 자랑합니다. 길이가 짧고 핏은 슬림한 쇼츠와 보트 슈즈의 조합은 예로부터 대표적인 ‘휴양지 패션’으로 손꼽혔으니까요. 데님이나 리넨 소재는 물론이고, 지난해부터 유행하는 ‘트랙 쇼츠에 로퍼’ 조합에서 영감을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어디에 매치해도 찰떡같이 어우러지는 보트 슈즈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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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슈즈가 넘쳐나는 건 생트로페의 해변가뿐만이 아닙니다. 동료 에디터 몇몇은 이미 수개월 전 보트 슈즈를 구입했으니, 이제 서울 거리에서도 어렵지 않게 ‘뱃사람 신발’을 보게 될 듯싶거든요. 스크롤을 내려 지금 사 신으면 좋을 보트 슈즈까지 함께 확인해보세요.

안건호

안건호

웹 에디터

2022년 10월부터 <보그> 웹 에디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패션 그리고 패션과 관련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을 작성합니다. 주말에는 하릴없이 앉아 음악을 찾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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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y Jones
사진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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