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제이콥스에게 영감을 주는 뷰티 레퍼런스는?
올해 상반기 가장 반가운 뷰티 이벤트 가운데 하나는 바로 마크 제이콥스 뷰티(Marc Jacobs Beauty)의 귀환입니다. 2013년 첫선을 보인 후 독창적인 컬렉션으로 사랑받다 2021년 돌연 전개를 중단해 아쉬움을 남겼던 마크 제이콥스 뷰티가 2026년 6월 마침내 돌아왔습니다.

마크 제이콥스 뷰티가 지향하는 지점은 단순한 아름다움의 추구를 넘어 대담한 자기표현 수단으로서 메이크업입니다. 존재감 넘치는 컬러, 대담한 터치를 더해줄 툴로 무장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렇다면 마크 제이콥스에게 영감을 주는 뷰티 레퍼런스는 어떤 것일까요? 현지 시간으로 3일, 제시카 매틀린(Jessica Matlin)의 뷰티 팟캐스트 <팻 마스카라(Fat Mascara)>에 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이콥스는 시간이 흘러도 결국 비슷한 레퍼런스로 돌아간다며 1960~1970년대 메이크업 스타일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밥 포시 감독의 <스위트 채리티(Sweet Charity)>의 ‘Big Spender’ 장면이나, 라이자 미넬리가 출연한 <카바레(Cabaret)> 댄서들의 기묘한 인형 같은 메이크업, 그리고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의 초창기 스타일이 바로 그것이죠.

다이애나 로스. Getty Images

슈프림스. Getty Images
매틀린이 (마크 제이콥스 뷰티가) 지금 뷰티 업계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고 말하자, 그는 겸손하게 답했습니다. “부족한 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제나 다른 목소리, 다른 이야기, 다른 제안을 위한 여지는 있다고 생각해요. 무엇이 부족한지는 잃어버리기 전까지 알 수 없는데, 어쩌면 브랜드가 잠시 사라졌기에 더 그리워한 게 아닐까요?”


메이크업을 일종의 재미있는 놀이처럼 여기는 제이콥스. 팟캐스트를 마무리하며 그가 던진 뷰티 철학은 명료합니다. “나다운 모습으로 존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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