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는 사랑스럽거나 섹시하거나? 올여름엔 티셔츠처럼 입으세요

2026.06.11

원피스는 사랑스럽거나 섹시하거나? 올여름엔 티셔츠처럼 입으세요

몸매보다 분위기, 원피스 트렌드가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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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를 고를 때면 이상한 압박이 느껴집니다. 허리선이 잘록하게 들어가야 할 것 같죠. 아니면 아예 러블리하게 러플이 가득하거나요. 하지만 정작 옷 잘 입는 사람들은 정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올여름 다시 주목받는 건 몸에 달라붙는 바디콘 드레스나 베이비돌 드레스가 아니라, 티셔츠처럼 넉넉하게 떨어지는 1960년대식 미니 드레스입니다. 제인 버킨이 즐겨 입었던 드레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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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굴곡을 강조하기보다 어깨에서 툭 떨어지는 직선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이런 디자인을 ’시프트 드레스’라고 부르는데요. 허리를 조이지 않고 통째로 떨어지는 원피스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몸을 꽉 조이는 옷은 몇 시간만 지나도 불편해집니다. 반면 시프트 드레스는 몸과 옷 사이에 여유 공간이 생겨 훨씬 시원하고 가볍게 느껴지죠. 원피스 한 벌만 입어도 완성되니 여러 아이템을 레이어드할 필요도 없죠.

무심한 분위기도 매력입니다. 몸매를 과하게 강조하지 않지만, 오히려 더 세련돼 보이죠. 짧은 길이와 단정한 실루엣 덕분에 답답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발레 플랫을 신으면 사랑스럽고, 샌들을 신으면 휴양지 분위기가 납니다. 저녁 약속에는 굽 있는 슈즈만 더해도 충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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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원피스를 새로 산다면 굳이 허리선을 찾지 마세요. 어깨에서 툭 떨어지고, 적당히 짧고, 바람이 드나들 만큼 여유로운 디자인이면 충분합니다. 원피스가 꼭 사랑스럽거나 섹시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아무것도 애쓰지 않은 듯한 차림이 가장 멋있으니까요.

하솔휘

하솔휘

웹 에디터

2025년 4월 <보그>에서 시작했습니다. 패션 감각이 필요한 모든 분야의 글을 씁니다. 많이 듣고, 다니고, 읽고, 고민하면서 제대로 된 글을 재밌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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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a Allen
사진
Getty Images, Courtesy Photos
출처
www.vogu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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