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꽃과 햇살과 신민아

2026.06.27

빛과 꽃과 햇살과 신민아

빛, 신민아 그리고 ‘컬러 블라썸’이라는 꽃.

지난해 루이 비통 ‘컬러 블라썸(Color Blossom)’ 파인 주얼리 컬렉션과 함께 ‘VOGUE Time & Gem’ 7호 커버를 장식한 신민아를 마라케시에서 다시 만났다. 새빨간 장미로 가득한 이국적인 정원에서 신민아와 함께 보낸 어느 멋진 날. 새로운 스톤 컬러인 네이비 블루 컬러의 소달라이트를 사용한 ‘컬러 블라썸’ BB 스타 이어 스터드와 BB 스타 앤드 선 멀티 모티프 목걸이를 착용했다.
2015년 탄생한 ‘컬러 블라썸’ 컬렉션은 1896년 조르주 비통(Georges Vuitton)이 고안한 모노그램 플라워에 대한 헌사다. 모노그램 플라워의 시대 초월적인 멋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컬러 블라썸’은 천연 스톤과 다이아몬드, 정밀한 폴리싱이 매력적인 파인 주얼리. 자개와 핑크 골드가 어우러진 ‘컬러 블라썸’ BB 선 슬리퍼 귀고리와 XS 스타 이어커프, BB 멀티 모티프 목걸이가 우아하다.
‘컬러 블라썸’ 컬렉션은 여러 개를 착용할수록 멋스럽다. 두 가지 모노그램 플라워 모티브와 여덟 가지 컬러 젬스톤 팔레트로 전개되는 컬렉션은 저마다 풍부한 질감과 균형을 드러낸다. 오닉스 소재 ‘컬러 블라썸’ BB 스타 이어 스터드와 미니 선 반지, 화이트 자개와 핑크 골드로 만든 ‘컬러 블라썸’ 미니 스타 반지, 핑크 자개가 돋보이는 ‘컬러 블라썸’ 미니 선 반지, 화이트 자개와 다이아몬드 소재의 ‘컬러 블라썸’ BB 스타 앤드 선 멀티 모티프 팔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화이트 자개와 핑크 골드, 다이아몬드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구성된 화이트 자개 모노그램 모티브가 핑크 골드 소재의 목걸이와 팔찌, 반지를 장식했다.
소재에 따라 다른 개성을 드러내는 모노그램 플라워. 경쾌한 컬러의 말라카이트 소재로 완성한 ‘컬러 블라썸’ BB 스타 슬리퍼 귀고리와 BB 선 펜던트 목걸이, XL 메달리언 목걸이에 화이트 자개와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컬러 블라썸’ XS 스타 이어커프와 M 스타 펜던트 목걸이를 더했다.
루이 비통은 모노그램 플라워에 대한 창의적 탐구를 이어나간다. ‘컬러 블라썸’ 컬렉션에 네이비 블루 톤의 소달라이트가 새롭게 등장하며 28개 주얼리가 추가됐다. 소투아르, 펜던트, 귀고리부터 반지, 팔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 컬러로 컬렉션에 풍성함을 더한다. 기존 화이트·핑크 자개 소재와도 고혹적으로 어우러지는 소달라이트 소재의 멋.
‘컬러 블라썸’ 컬렉션이 지닌 자유로움은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주얼리를 표현하도록 이끈다. 원하는 대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옐로 골드와 소달라이트, 다이아몬드 소재의 ‘컬러 블라썸’ BB 스타 앤드 선 멀티 모티프 목걸이에서 느껴지는 무한한 자유. 주얼리는 루이 비통 파인 주얼리(Louis Vuitton Fine Jewelry), 의상은 루이 비통(Louis Vuitton).

신민아는 차기작 〈눈동자〉의 세계에 머물고 있다. 그런 배우에게 일상과 심상에 관한 질문을 가벼운 척 덧붙여 보냈고, 그녀의 성정으로 무겁게 감당했으리라 짐작한다. 그녀는 바람에 내려앉는 깃털처럼 온건하되 우아한 답변을 보내왔다.

영화 <디바>에서 보여준 불안하다가도 서늘해지는 얼굴을 좋아해요. 그래서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눈동자>로 복귀한다니 반가워요.
<눈동자>라는 작품의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서진이라는 인물이 동생을 죽인 범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며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전작과 달리 이번만은 조금 달랐던 선택 기준이 있을까요?
그보다는 작품을 선택할 때 상황, 캐릭터, 감정 등 이전에 제가 많이 표현해보지 않았던 지점에 끌리는 편이에요. 그리고 영화와 드라마라는 방식은 다르지만 작품이 주는 재미나 여운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눈동자>에서 일인이역입니다. 쌍둥이 언니(서진)는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가예요. 도예가인 동생(서인)도 시력을 잃었지만, 도예는 촉각과 시각이 작업의 동력을 양분하잖아요. 어찌 보면 시력을 잃는 건 같아도 사진가가 더 비극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부분이 연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손의 감각으로 작업을 하는 ‘서인’보다 시각으로 표현하는 ‘서진’이 시력을 잃어간다는 사실에 더 큰 압박을 느끼는 상황인 것은 맞아요. 하지만 영화에서 실명하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두 인물이 느끼는 감정도 조금씩 달랐다고 봐요. 서진은 서인을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과 서인의 타고난 예술 감각에 대한 부러움을 동시에 느끼고, 서인 역시 언니에게 의지하면서도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에요. 지켜야만 하고, 지킴이 필요한 복잡한 관계 속에서 두 인물의 성격을 미묘하게 다르게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삶에서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이 크든 작든 발생하죠. 어떻게 대처하는 편인가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스스로 가지려 해요.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더라도 어떻게든 이겨내고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고요. 결국 그런 상황 속에서도 나 자신이 잘해낼 거라는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영화 필모그래피를 보면 장르가 무척 다양해요. 이 배우는 여러 캐릭터와 스타일의 작품을 해보고 싶어 한다는 인상입니다. 당신에게 영화는 어떤 의미인가요?
영화나 드라마를 처음 접할 때는 모두 글로 표현된 대본 형태로 만나잖아요. 그 글을 배우들이 연기로 표현하고, 또 그것을 담아내는 많은 사람의 상상력과 감각이 더해져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면 희열을 느껴요. 제가 참여한 작품뿐 아니라 전혀 관련 없는 영화를 볼 때도 그런 지점이 또 다른 의미의 감동으로 다가오더군요. 저는 이런 것이 영화의 매력 같아요. 드라마도 마찬가지고요.

프루스트의 질문으로 이어가볼까요. 현재 마음 상태는 어떤가요?
몸은 바쁘지만 마음은 안정적이라, 오히려 고요한 상태예요.

당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행복이란?
완벽한 행복이 있을까요? 사람마다, 그때그때의 마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굳이 말하자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마음이 드는 순간?

어떤 여행을 좋아하나요?
그 지역의 날씨나 문화가 잘 드러나는 이국적인 여행도 좋아하고, 자연이 아름다운 곳에서 힐링하는 여행도 좋아해요.

살고 싶은 곳은?
바닷가 근처.

요즘 특별히 많이 쓰는 단어나 표현이 있나요?
글쎄.

자신의 두드러진 특성은?
취향이 잘 바뀌지 않아요.

어떤 재능을 갖고 싶나요?
악기를 잘 다루는 재능.

당신이 행하는 ‘작은 사치’는?
유튜브 프리미엄.

자신의 가장 큰 성취는?
지금까지 노력한 모든 것.

당신의 직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일하는 동료, 내가 맡은 캐릭터와 작품이 새롭게 시작되고 마무리되고 완성되는 것!

인간 외에 살면서 가장 사랑한 대상은?
반려견 우디.

어떨 때 거짓말을 하나요?
친하지 않은 사람이 “오늘 컨디션 어때?” 하고 물어보면, 컨디션이 어떻든 무조건 “좋아요”라고 답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영화, 소설 혹은 역사 속 인물에 공감하나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인물에게 공감이 돼요.

어떤 내일을 꿈꾸나요?
모두가 편안한.

어떻게 생을 떠나고 싶나요?
‘이 정도면 잘 살았다’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군요. 쉽지는 않겠지만···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 혹은 어떤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나요?
그냥 더 단단한 저로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TG

신은지

신은지

패션 에디터

세상 모든 일은 패션으로 해석된다고 믿습니다. 패션 너머의 사회적 맥락과 문화적 흐름 탐구하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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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랑

김나랑

피처 디렉터

글을 쓰고 인터뷰를 하고 매번 배웁니다. 집에 가면 요가를 수련하고 책을 읽고 아무도 미워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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